치매 원인 찾으려 한국인 200만 명 살폈더니… 잘 못 듣고, 균형 못 잡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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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기능과 청력에 이상이 있다면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 연구팀은 전정기능과 치매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자들의 치매 발병률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손실 및 전정기능 이상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 중에선 11.4%, 전정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12.7%가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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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 전정기관은 머리의 수평, 수직 선형 가속도, 회전 운동을 감지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 연구팀은 전정기능과 치매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02~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서 40~80세 성인 234만7610명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중 214만5609명은 청력 손실이나 전정기능 손실이 없었다. 14만1476명은 청력 손실을, 6만0525명은 전정기능 손실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자들의 치매 발병률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손실 및 전정기능 이상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 중에선 11.4%, 전정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12.7%가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능 모두 이상이 없던 사람들의 치매 발병률은 5.9%에 그쳤다.
전정기능 이상이 왜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지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전정 입력 감소로 인한 뇌 위축 ▲낙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전정기능과 인지기능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변성 등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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