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만 쏙 빠졌다…1골·1도움 맹활약에도 BBC 베스트11 제외
김명석 2023. 10. 24. 19:51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풀럼전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도 영국 BBC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다른 팀 동료들이 이름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BBC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크룩스는 선수 시절 스토크 시티, 토트넘, 찰턴 애슬레틱 등에서 뛰었던 공격수 출신의 전문가다.
BBC가 공개한 EPL 9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다. 살라는 지난 21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고, 음뵈모 역시 번리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홀란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저마다 굵직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상이 과연 이들에 밀릴 정도였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할 만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럼과의 EPL 9라운드에 선발 출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절묘한 어시스트로 매디슨의 쐐기골까지 도왔기 때문이다. 결승골 포함 1골·1도움에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한 맹활약이었다.
비단 2개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3개의 드리블 돌파 성공, 4개의 키패스 등 전방에서 팀 내 최다 기록들을 잇따라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로 단독 선두 자리까지 올라섰지만, 정작 손흥민의 이름은 주간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오히려 손흥민이 아닌 다른 두 명의 선수는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던 매디슨, 그리고 골문을 지키며 무실점 경기를 치른 비카리오다. 물론 이들 역시도 충분히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만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1골·1도움으로 현지 모든 매체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손흥민만 쏙 빠진 건 못내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그나마 주관적인 평가 대신 경기 스탯 등을 기반으로 한 후스코어드닷컴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렸다. 풀럼전 평점이 8.9점에 달했던 손흥민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8.7점)와 함께 주간 베스트 투톱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제이콥 머피(뉴캐슬 유나이티드)가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9분엔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1골·1도움을 더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7골·1도움을 기록했다. EPL 득점 순위에선 홀란(9골)에 2골 차 공동 2위로 올라섰고, EPL 통산 득점에서도 110골로 라이언 긱스 등을 넘어 에밀 헤스키와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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