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현장행' 尹지시에 용산참모들 잇단 현장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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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민생'과 '청년'에 초점을 맞춘 채 현장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중동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과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라"고 당부한 데 따른 행보다.
김 실장은 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에게도 민생 현장을 더욱 충실히 챙기라고 누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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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민생'과 '청년'에 초점을 맞춘 채 현장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중동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과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라"고 당부한 데 따른 행보다. 이전에도 현장 일정들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론 그 빈도와 범위를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대 청년 행정관 10명과 간담회를 하고 국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당부 이후 마련된 일정이라고 한다.
간담회에선 "이념도 중요하나 공정 어젠다를 살려야 한다", "청년을 위한 정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젊은 세대가 안 보인다", "정책 및 의사 결정 과정에 왜 젊은 사람들은 안 보이고 할아버지들만 보이느냐" 등 다양한 지적들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야권의 인사 기조와는 달리 현 정부는 내각과 공공기관 등의 주요 보직에 30대~50대 청장년층을 중용하지 않고 60대 이상이 주를 이루는 대목이 젊은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꼽은 김대기 실장은 조만간 생활 물가와 연관된 현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실장은 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에게도 민생 현장을 더욱 충실히 챙기라고 누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5일 서울 종로 상점가를 돌면서 소상공인들을 만날 예정이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같은 날 MZ세대 교사들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비서관급 참모진들도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은 이날 서울 목동의 경인출입국관리청을 방문, 외국인 근로자들과 일선 출입국 공무원들을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도 서울 강남에서 '모두의 연구소'와 '엘리스', '멋쟁이 사자처럼', '그렙' 등 정보기술(IT) 분야 교육 기관들과 단체 회동을 하고 청년들의 고용 실태와 교육·취업 지원 프로그램 현황 등을 점검했다.
각종 행정 지표나 정부 보고를 통해 접했던 것과 실제 현장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인식 아래, 윤 대통령 당부처럼 보다 정확한 민심을 확인해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경제·산업 분야 참모들이 안보 관련 현장을 찾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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