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정규직 임금격차 166만원 역대 최대…증가폭도 절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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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16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증가 폭도 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가 벌어들인 월평균 임금은 195만7000원으로 정규직 근로자(362만3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7만6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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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16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증가 폭도 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드러진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비정규직 일자리의 질적 향상은 더딘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가 벌어들인 월평균 임금은 195만7000원으로 정규직 근로자(362만3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격차는 166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2020년 152만3000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50만원을 넘었다. 격차는 2021년 156만7000원, 2022년 159만9000원으로 벌어졌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보다 임금 증가 폭도 낮았다. 올해 정규직 근로자의 6~8월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14만3000원 늘었다. 이 기간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7만6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차이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근로자까지 포함해 임금 격차를 계산하면 정규직과 차이가 크게 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시간제 근로자는 노동시간이 짧은 만큼 임금도 비교적 적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규직 근로자 임금에서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변화를 보이는 데 그쳤다. 이 비중은 2016~2023년 70.0~76.2%로 변동 폭이 작았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해도 임금 격차는 여전하다는 의미다. 박성궐 노동시장경제과장은 “노동시장이 경직된 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이중구조가 확연하다 보니 (임금 격차 비중이) 100%로 못가고 고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업, 플랫폼 종사자 등의 늘어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던 비정규직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2021년에는 비정규직이 64만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2195만4000명)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5% 포인트 감소한 37.0%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비정규직 감소는 2019년 748만1000명에서 2020년 742만6000명으로 줄어든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는 올해 초 임금 격차 해소 등을 다룰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근절하고 법적 사각지대 해소와 관련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상생임금 확산 로드맵 마련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합동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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