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본점 지방 이전설 당혹…중소기업 지원 걱정돼" [2023 국감]

김효숙 2023. 10.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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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 기업은행장은 24일 본점 지방 이전 가능성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상당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은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업은행 본점 이전이) 물론 메리트가 있겠지만 저는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는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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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중소기업은행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태 IBK 기업은행장은 24일 본점 지방 이전 가능성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상당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은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KDB산업은행 이전처럼 기은 본점도 지방 이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행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업은행 본점 이전이) 물론 메리트가 있겠지만 저는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는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기대출의 60% 이상이 다 수도권에 있고 사업체의 53%, 벤처기업은 64~ 65%가 수도권에 있다"며 " 총예금 조달을 통해서 대출 재원으로 쓰는데 그 예금의 약 한 79%도 수도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중소기업은 다른 중견이나 대기업하고 달리 지원을 현장에서 지원해야 하한다"며 "총 지휘센터인 본부가 지역으로 내려가는 것은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 걱정이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대구시는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은행! 대구에서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업은행의 대구 유치 관련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대구가 기은 본점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대구가 중소기업 대표도시이며 교통·물류의 최적지라는 점,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어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7월 국민의힘과 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은 대구 이전을 당 지도부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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