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 천안서 한밤 교통사고후 음주측정 거부

충남도의회 의원이 교통사고 후 음주여부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남도의회 A 의원이 한밤 중 승용차로 도로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음주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 의원은 24일 오전 0시 14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도로에서 차량으로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도로에 멈춰 섰다.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의원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을 인지하고 음주 여부 측정을 시도했지만, A 의원이 경찰의 음주 측정 등을 계속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의원은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3시간 뒤인 오전 3시15분쯤 석방됐다. 

경찰은 조만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A 의원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도의회에서도 이날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A 의원은 변호사와 상담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역주행’과 ‘대리운전 기사 사고’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