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홍범도함 명칭 변경에 “신중하게 판단”…이재명 “부당한 논의”

박준상 2023. 10. 24.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24일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 여부와 관련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함 함명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특별히 내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함명 개정 기준과 절차를 살펴봤고, 우리 해군의 개정 사례와 외국 개정 사례를 살펴봤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사령관 “박정훈 전 수사단장, 정당한 지시 위반”
24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24일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 여부와 관련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함 함명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특별히 내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함명 개정 기준과 절차를 살펴봤고, 우리 해군의 개정 사례와 외국 개정 사례를 살펴봤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현재까지 검토 중인 내용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역사적 사실이 증명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개정할 필요도 있겠지만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자 홍범도함의 함명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군 일각에서 제기됐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 “해군참모총장에게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당무에 23일 복귀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올해 국감에 처음 등장했다.

이 대표는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여부와 관련해 “홍범도 독립지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정치적 논쟁이 있는데, 이 자체도 매우 부당한 논의라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군이 정치적 논쟁에 연루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논쟁도 벌어졌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 사고를 초동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질의에 “(박 전 단장이) 정당한 지시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지금도 박 전 단장은 제 부하다. 그 부하가 정당한 지시를 어기는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부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또 대통령실이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박 전 단장의 주장일 뿐”이라며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선 “진상규명을 철저하게 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