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통화녹음 OK…SKT, 에이닷 전화 출시
[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무료로 통화 녹음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에이닷(A.) 전화' 서비스를 통해 녹음, 요약, 검색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사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의 가입자라면 아이폰을 쓰더라도 오늘부터 통화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헷갈리는 내용은 녹음을 다시 듣지 않더라도 키워드만 검색하면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에이닷(A.)을 통해서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해 막아왔지만
SKT는 HD보이스와 데이터망을 활용한 새로운 통화시스템 개발로 애플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은지 / AI전화기획팀장: SK텔레콤 HD보이스망과 데이터망을 연동해서 새로운 통화서비스를 만든 겁니다. 공식적으로 애플 심사를 거쳐서 앱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에이닷은 향후 통화 중 실시간 통역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아이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통화 녹음 미지원'이 해소되면서 1위 통신사인 SKT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줄을 잇고, 에이닷 앱은 애플 앱스토어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아이폰 통화 녹음 지원으로 SKT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도 해당 서비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민영, CG: 홍기리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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