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복귀 'AG 한풀이' 하나…류중일 감독 AP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 확정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KBO는 24일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더불어 와일드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 3명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KBO는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수 명단을 추렸다.
투수진에는 우완 정우영(LG), 박영현(KT), 정해영(KIA), 원태인(삼성), 최준용(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와 좌완 오원석(SSG),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김영규(NC), 최승용(두산)이 뽑혔다.
내야수로는 김혜성, 김휘집(이상 키움), 문보경(LG), 김도영(KIA), 김주원(NC), 노시환(한화)이 발탁됐다. 외야수는 최지훈(SSG), 강백호(KT),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박승규(상무)로 구성됐다.
포수 마스크는 김동헌(키움), 김형준(NC), 손성빈(롯데)이 쓴다.
사령탑은 류중일 감독이다. 이달 초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며 금메달을 획득,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5세 이하 및 입단 4년차 이하, 유망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역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가 참가한 이후 한국 야구 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려 출격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KBO는 지난 18일 류중일 감독에게 APBC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APBC 대표팀에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얼굴들도 많다. 정해영, 최준용, 오원석, 최승용, 김휘집, 김도영, 박승규, 손성빈 등이다. 여기에 이의리의 이름이 눈에 띈다. 당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으나 소집 하루 전에 제외됐다.
당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의리와 KIA 측은 손가락은 완전히 다 나았으며 투구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의리 대신 윤동희가 대체선수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의리는 이번 APBC서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류중일호는 다음달 5일 대구에 모인다.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소집 훈련 참가 인원에는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정상 다음달 5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개최 성사 시)이 예정돼있다.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7일 시작해 15일까지 펼쳐진다. 정규시즌 2위 KT는 플레이오프, 1위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상태다. 플레이오프서 KT와 맞붙을 팀은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승자다. 정규시즌 4위 NC가 3위 SSG에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총 20명의 예비 엔트리 운영이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시리즈 및 포스트시즌 일정과 부상 등의 사유로 선수가 교체될 상황을 대비해 20명의 예비 엔트리를 함께 선정했다.
예비 엔트리에는 우완투수 박명근(LG), 손동현(KT), 김시훈, 신민혁(이상 NC), 조병현, 김태경(이상 상무), 좌완투수 윤영철(KIA), 이승현(삼성), 이병헌(두산), 포수 한준수(KIA), 허인서(상무), 내야수 전의산(SSG), 김지찬(삼성), 안재석(두산), 문현빈(한화), 한태양, 나승엽(이상 상무), 외야수 김현준(삼성), 고승민(롯데), 김대한(두산)이 선정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 교체는 다음달 14일까지 가능하다. 대표팀은 14일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16일 호주전, 17일 일본전, 18일 대만전을 치른다. 19일에는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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