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중국대표팀 감독설 단호하게 부인…"가짜뉴스, 생각 없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과거 전북을 이끌고 '왕조 시대'를 열어젖혔던 최강희 중국 산둥 타이산 감독이 최근 현지 언론에서 제기된 중국 국가대표팀 부임설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일축했다.
산둥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산둥은 1~2차전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지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지난달 19일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으나 지난 3일 홈에서 일본 명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0-1로 졌다. 반면 홈팀 인천은 2연승을 챙겨 G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ACL은 총 40개팀이 본선에 올라 4개팀이 10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어 각 조 1위 10개팀, 서아시아(A~E조) 2위 중 상위 3개팀, 동아시아(F~J조) 2위 중 상위 3개팀 등 총 16개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지속한다. 산둥은 이번 인천 원정에서 최소한 승점 1점은 챙겨야 16강행 희망이 보인다.
그런 와중에 최 감독의 중국 국가대표팀 부임 보도가 중국에서 나온 것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19년 상하이 선화를 이끌고 중국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전북에서의 우승 경험 등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성공시대를 열어젖혔다. 산둥이 지난 5월 최 감독을 부른 것도 승부조작 파문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팀의 소방수가 되어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다보니 당장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한국과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 중국축구협회가 최 감독을 찾을 만도 했다.
전북에서 K리그1 9회 우승, FA컵 3회 우승, ACL 2회 우승을 이끈 최 감독은 산둥에 와서도 팀을 빠르게 끌어올려 산둥은 24일 현재 승점 54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상하이 하이강(승점 59)과는 승점 5점 차다.
하지만 중국대표팀 질문을 받은 최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에서 나오는 얘기는 가짜뉴스 같다"며 "그 생각을 하나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딱 잘라 말했다.
최 감독은 중국대표팀 얘기 외 25일 맞대결에 대해선 상세하게 자신의 생각과 팀 상황을 설명했다.
모처럼 한국 팀과 붙게 된 최 감독은 우선 상대팀 인천에 대해 "굉장히 까다롭다"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ACL 세 번째 경기다. 내일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이 달려있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직전 경기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전력을 최대로 가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모처럼 한국에서 돌아와서 경기를 치르는 소감에 대해서는 "감회가 새롭기는 하지만, 지금 그런 여유를 느낄 생각이 없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인천이 굉장히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력도 좋기 때문에 준비를 굉장히 잘해야 될 것 같다"라며 인천전에 집중할 생각임을 드러냈다.
트레이드마크인 공격 축구를 중국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주문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격 축구를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리그 최소 실점이다. 수비 밸런스나 압박에 대해서 많이 강조한다. 그런 게 좋아지다 보니 팀 밸런스가 좋아지고, 능력 있는 용병들이 많이 결정지어 주며 득점을 많이 했다. 인천이 수비적으로 강하고 역습이 능하기에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주요 포인트는 수비와 역습임을 지적했다.
최 감독은 특히 인천이 요코하마를 적지에서 이긴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인천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4-2로 대승했다. 그 경기를 보면 인천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경기였다. 최근 경기도 계속 봤는데 요즘 실점도 잘 안 하고, 수비적으로 강하다. (중국)슈퍼리그처럼 공격적으로 강하게 부딪히면 얻어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도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이기에 가진 전력을 총동원해서 경기를 해보겠다"며 상대에 대한 칭찬과 함께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벨기에 국적 간판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의 부상 정도에 대해 "본인은 코뼈에 금이 갔는데 보호대를 착용하고서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라고 밝힌 최 감독은 "(중국에)돌아가서도 계속 중요한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말리고 있다. 내일 한 번 미팅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펠라이니보다 공격수 크리장이 중요한 선수인데, 근육 부상이다. 두 선수가 부상인 것이 가장 문제인 것 같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인천, 이현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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