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h 오원석과 139.8㎞/h 태너의 만남
배중현 2023. 10. 24. 17:01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선발 매치업 키워드는 '완급 조절형 왼손'이다.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 선발 투수로 SSG 랜더스는 오원석(22),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를 예고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오원석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1.8㎞/h이다. 태너는 139.8㎞/h로 더 느리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제구가 승부의 향방을 좌우할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원석의 시즌 9이닝당 볼넷은 4.29개, 태너는 1.81개다.
부담이 큰 건 오원석이다. SSG는 홈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싹쓸이 위기에 몰렸다. 4차전 선발로 내정한 문승원을 2차전 불펜으로 투입, 로테이션도 꼬였다. 오원석의 올 시즌 성적은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 NC전에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통산 맞대결에선 김주원(10타수 4안타) 박민우(10타수 3안타)에게 약했고 권희동(10타수 1안타) 손아섭(11타수 무안타)에게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도 경험했고 좋은 투구를 했다. 10월 들어와서 공 던지는 게 좋아졌다. 그래서 (오원석이) 3차전 선발"이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10월 등판한 2경기 평균자책점이 3.00(12이닝 4실점)으로 안정적이었다. 1차전 로에니스 엘리아스, 2차전 김광현을 내세운 SSG는 3경기 연속 왼손 선발이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등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오원석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NC는 태너로 맞불을 놓는다. 당초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팔뚝 부위에 타구를 맞은 페디는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 준PO 3차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리즈 2차전에 앞서 팔뚝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태너로 선발 투수가 바뀌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검진에서 단순 충돌 증후군 정도가 나왔다. 3차전은 (등판이)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영입됐다. 정규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 11번의 선발 등판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SSG전에는 1경기 나서 5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가을야구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1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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