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홍대·건대·가천대에 '마약광고' 뿌린 40대 검거 등
▲홍대·건대·가천대에 '마약광고' 뿌린 40대 검거
최근 서울시내 일부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견된 '액상대마' 판매 홍보물을 배포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홍익대·건국대·가천대 등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을 배포한 혐의로 전날 오후 8시28분께 40대 남성 A씨를 서울 송파구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와 마포구 홍익대, 22일에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하는 카드형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명함 크기의 이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며 1그램만으로도 50번 이상의 흥분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글이 영어로 적혀 있다. 연락처 추적을 피하려는 듯 뒷면에QR코드도 새겨놓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건국대와 홍익대에서는 각각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과 미대 건물에서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물이 발견돼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국제 유가 오르자…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세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석 달 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0.3%)과 8월(0.9%)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같은 기간 0.8% 상승했는데 제1차금속제품(-0.2%)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오른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주택용전력(14.6%) 등이 올라 0.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농산물(-1.5%) 등이 내렸으나 축산물(3.5%)이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서비스에서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8382km떨어진 곳에서 잃어버린 '갤럭시'가 집으로 돌아온 사연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탑승수속을 마친 뒤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선 이어폰과 각종 카드·현금을 넣어둔 카드지갑이 주머니에 없었기 때문. 서둘러 맡긴 수화물(위탁)을 찾았지만, 캐리어는 이미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한 상태였다.
"캐리어에 넣었겠지…"라는 생각도 잠깐. 재빨리 스마트폰(갤럭시S23울트라)를 꺼내 '스마트 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 '스마트싱스 파인드'에 접했다. 지갑을 몇 번 잃어버렸던 탓에 사놓은 '갤럭시 스마트 태그 플러스'가 빛을 볼 순간이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에 접속해 보니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 태그 플러스(어딨어·이름은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위치는 공항 근처로 잡혔다. 캐리어에 '넣었을까'에서 '넣었네'로 확정된 순간. 이어폰 없는 14시간의 비행이 걱정도 됐지만, 지갑과 이어폰이 캐리어에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금세 편안해졌다.
하지만 14시간의 행복도 잠시. 인천공항에서 짐을 끌고 나오는 길에 스마트태그와 연결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스마트폰이 갤럭시 스마트 태그를 인식하는 거리는 120m 내외다. 만약 가지고 캐리어에 있다면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통해 연결이 끝났을 것이다. 지갑과 이어폰을 8300km 떨어진 곳에 두고 왔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시 접속한 스마트 파인더에서의 스마트 태그 플러스 위치는 공항 근처가 아닌 '렌터카 업체' 주변으로 잡혔다. 지갑과 이어폰을 렌터카 업체 '공항 셔틀버스'에 두고 내렸고, 버스가 이동하면서 태그 플러스 위치가 공항에서 렌터카 업체로 이동한 것이다.
지갑과 이어폰을 잃어버렸다는 막막함은 잠시. 재빨리 현지 렌터카 업체에 "지갑과 이어폰을 셔틀버스에 두고 내렸다. 찾아줄 수 있냐"는 메일을 보냈다. 어수룩하게 "셔틀버스에 두고 온 거 '같은데' 찾아줄 수 있느냐"는 떠보는 듯한 뉘앙스로 보내지 않았다. 이미 스마트싱스 파인더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답장은 "찾았다. 어디로 보낼지 말해달라"였다. 아이슬란드 사람의 '성심(誠心)'에 놀라움도 잠시 그들에 집 주소와 택배비를 전달했다. 현재 지갑과 이어폰은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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