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 트윈’으로 중동 첫 IT 사업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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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중동 국가로부터 정보통신(IT) 사업 첫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 IT 기업이 자체 기술로 중동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7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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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중동 붐에 IT 가세”
네이버가 중동 국가로부터 정보통신(IT) 사업 첫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 IT 기업이 자체 기술로 중동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규모는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이다. 5년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메디나·제다·담맘·메카 등 5개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나온 성과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옴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사우디가 건설·토목에 이어 한국 IT 기술력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세대 ‘중동 붐’에 IT가 가세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에 마치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기술이다. 데이터화된 도시 정보를 플랫폼에 정밀하게 구축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루위브컨설팅은 사우디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가 올해부터 연평균 63%가량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566억 달러(약 7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도시 계획과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가상 건축물의 일조량과 바람길을 시뮬레이션하고 침수 지역을 예측해 상·하수도를 배치하는 식이다. 도로 단위로 교통 정보를 구축하거나, 서울시 전역을 3차원으로 구현한 ‘에스맵(S-map)’ 같은 지도도 만들 수 있다.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은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에 스타트업이나 관련 기관들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설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실감형 부동산,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네이버는 사우디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으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정책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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