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다치면 안 돼!…인터 마이애미 '메시 규정' 도입→바르셀로나에서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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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위한 일명 '메시룰(메시 규정)'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신설됐다.
2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인터 마이애미에 '메시룰'이 생겼다"고 소개하며 메시 동료 미드필더 에디손 아즈코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즈코나가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와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메시룰은 훈련 때 메시를 다치게 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며 수비하는 규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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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위한 일명 '메시룰(메시 규정)'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신설됐다.
2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인터 마이애미에 '메시룰'이 생겼다"고 소개하며 메시 동료 미드필더 에디손 아즈코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즈코나가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와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메시룰은 훈련 때 메시를 다치게 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며 수비하는 규칙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공격의 핵심 중 하나여서 반드시 보전해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즈코나는 "메시가 다쳐선 안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동의한 부분"이라고 전하며 "메시를 막아내려고 시도하지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며 수비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를 쉽게 뚫도록 허락한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거칠게 수비해 메시가 다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규칙"이라고 덧붙였다.
메시 몸상태는 인터 마이애미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 7월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메시는 데뷔전부터 프리킥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펼쳐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게다가 구단 창단 후 최초 트로피인 북중미 리그스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공헌하며 '축구의 신'이 무엇인지 미국에 똑똑히 보여줬다.
메시는 팀에 오자마자 '만년 꼴찌' 인터 마이애미를 이끌고 파죽지세 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바르셀로나 시절의 팀 동료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데려오는 등 팀 리빌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은 정신적 지주와 팀을 이끄는 주장인 메시의 '옥체'를 최대한 지켜내면서 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메시룰은 인터 마이애미에서만 존재했던 규칙은 아니다.
메시가 20여년간 시간을 보낸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도 메시룰을 가동했던 바 있다. 지난 2020년 스페인의 유력 언론 '마르카'는 당시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로 임대를 간 프랑스 국적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의 인터뷰를 인용,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은 메시를 최대한 조심히 다뤄야했다"고 전했다.
토디보는 인터뷰에서 "메시가 다치는 일은 없어야 했다"며 "우리는 메시를 매우 조심스레 막아냈다. 나는 메시에게서 많이 배웠고 심지어 공을 몇 번 뺏기도 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메시는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함께 뛰던 2009년 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분노의 드리블'을 선보인 적도 있다. 앙리는 한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훈련하던 2009년에 선수들끼리 팀을 나눠 진행하는 축구 미니 게임에서 메시가 파울을 당해 넘어졌다"고 운을 뗀 뒤 "메시는 화가 나 골키퍼에게 다가가 공을 달라고 한 뒤 선수들 모두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앙리는 "놀이터에서 어린 애들을 데리고 그런 적은 있어도 차비 에르난데스, 부스케츠,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구급 선수들을 모두 제칠 수 있는 건 메시 뿐이었다"며 감탄했다.
훈련을 실전 못지 않게 강도 높게 하는 게 프로 구단의 패러다임이지만 그런 것 마저도 메시 앞에선 예외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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