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학문 아니다”…신학자들 거들고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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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에만 치중한 신학교육'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백석대(총장 장종현 목사) 기독교학부 교수들이 생명력 넘치는 신학 교육으로 예수를 닮은 목회자를 배출할 것을 다짐했다.
장 목사는 "오랜 기간 신학교를 운영하며 신학자들 가운데 성경보다 자신이 배운 학문을 더 의지하고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의 말을 더 의지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며 "신학 교수들이 영성 없이 신학을 학문으로만 가르쳐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20년 전 선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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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에만 치중한 신학교육’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백석대(총장 장종현 목사) 기독교학부 교수들이 생명력 넘치는 신학 교육으로 예수를 닮은 목회자를 배출할 것을 다짐했다.
교수들의 다짐이 담긴 사명선언문은 24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하은홀에서 열린 신대원 채플에서 발표됐다. 이날 채플은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20년 전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로도 마련됐다.
기독교학부 교수들은 “2003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영적 생명력 회복을 위해 장 총장을 통해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는 선언을 하게 하셨다”며 “지난 20년의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 선언을 바탕으로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확립한 개혁주의신학에 생명을 불어넣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발전시켜 주셨다”고 선언의 배경을 소개했다.
교수들은 이 선언을 바탕으로 ‘성경에 기초한 신학교육으로 복음의 능력을 갖춘 영적 지도자를 양성할 것’, ‘신학을 성경의 진리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할 것’, ‘신학의 사변화를 경계할 것’, ‘기도에 힘써 학문과 영성을 겸비할 것’,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기수, 이웃과 나라를 섬기는 복음의 사명자를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 등을 천명했다.
예배 설교자로 나선 권성수 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는 장 목사의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선언을 조명하면서 은퇴 후 자신이 전개하고 있는 ‘생명사역’과의 공통점을 소개했다. 권 목사는 “신학은 머리 지식이면서 동시에 가슴 지식”이라며 “문제는 머리가 살아있는데 가슴이 죽은 것이다. 그것을 사변신학이라 한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사변화 된 신학이 서구 신학을 쇠퇴시켰다”라며 “사변신학을 극복하자는 백석의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세계의 많은 신학교가 주목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오랜 기간 신학교를 운영하며 신학자들 가운데 성경보다 자신이 배운 학문을 더 의지하고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의 말을 더 의지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며 “신학 교수들이 영성 없이 신학을 학문으로만 가르쳐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20년 전 선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백석대 신대원이 예수의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바란다”며 “성경을 계시로 믿고 힘있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할 때 한국교회를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시키는 역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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