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43.4%

김형호 2023. 10.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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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이 43.4%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혁신도시(빛가람동) 상가 공실률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전체 상가 공실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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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첫 전수조사 결과, 6967실 중 3025실 공실 확인

[김형호 기자]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전경. 왼쪽 아래 높은 건물이 한국전력 본사이다.
ⓒ 나주시
 
지난 9월 기준 인구는 3만9589명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이 43.4%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혁신도시(빛가람동) 상가 공실률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전체 상가 공실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그간 추정치로만 파악했던 혁신도시 내 상가 공실 세부 현황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토대로 실질적인 공실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5월 전문업체에 의뢰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전체 상가 6967실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현장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혁신도시 전체 상가 평균 공실률은 43.4%(3025실)로 집계됐다.

나주시는 혁신도시를 중심상업지역, 건축물 유형에 따른 아파트 상가, 일반상가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이 중 4602실로 가장 많은 상가가 위치한 중심상업지역 상가 공실률은 43.9%로 나타났으며 아파트 상가보다 일반 상가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층수별로는 1층은 40.2%, 2층 이상은 45.9%로 1층 이외 상가 공실률이 높았으며 특히 3층 상가 공실률은 50.2%로 가장 심각했다.

공공기관 직원들 도시 비운 주말, 평일보다 매출 감소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전경.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
ⓒ 나주시
나주시는 또 상권 현황 조사를 병행한 결과 음식점, 사무실 등 특정 업종 점유 비율이 높았고 주말보다 평일 매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말이면 서울 등 가족이 있는 곳으로 공공기관 직원 등이 대거 이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주말 상권 활성화 방안과 30~40대, 10대 미만 인구 분포가 높은 도시 특성을 반영한 관련 업종 유치 등 업종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그간 추정치에 의존했던 공실률 파악을 위한 이번 전수조사는 상가 건축물, 과세자료에 기반한 현장 조사의 결과물로 신뢰도가 높다"며 "권역별, 층별 상가 공실 및 운영 세부 자료를 확보해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공실 해소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혁신도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나주시 빛가람동의 인구는 지난 9월 현재 3만9589명으로 집계됐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공공기관 15곳이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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