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이동형 병원 운영 훈련 내달 실시

이슬비 기자 2023. 10. 24.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2023년 이동형 병원 운영 훈련'을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에 걸쳐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 주차장에서 실시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이번 훈련처럼 재난응급의료대응의 최후 시설인 이동형 병원의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차원의 현장응급의료체계가 신속·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유사시 이동형 병원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병원./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국립중앙의료원이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2023년 이동형 병원 운영 훈련'을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에 걸쳐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 주차장에서 실시한다.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현장에서 임시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의료소로,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100병상까지 구축이 가능하다. 재난상황과 사상자 규모에 따라 Level Ⅰ~Ⅲ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이동형 병원의 맞춤 운영 수준별 구분>
▶ Level Ⅰ: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재난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의료지원 시행, 선발대 역할 수행
▶ Level Ⅱ: 환자 분류, 응급처치 수준 이상의 진단, 소규모 수술, 병동 운영의 현장의료서비스 제공
▶ Level Ⅲ: 대형 재난 발생, 재난의 장기화, 응급실 기반 종합병원, 재난 발생 지역 주변의 의료기능 마비 등의 상황 발생 시 72시간 독립 운영

설치를 하려면 축구장 정도 규모(가로 80~100m, 세로 60~80m 이상)의 면적이 확보가 돼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전에 전국적으로 후보지를 확보했다. 올해 훈련은 이 중 하나인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 주차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 주제는 '대규모 지진 발생으로 인한 지역 단위의 대응에서부터 중앙DMAT, 이동형 병원(Level II) 등 광역 대응으로 확장 운영 점검'이다. 중앙DMAT는 재난이나 사고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광범위할 때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파견하는 팀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행정요원 등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사고 유형이나 규모에 따라 필요한 조합으로 파견해 활동한다. 이번 훈련은 소방, 보건소, 재난거점병원과 함께 관계기관 연계 운영훈련으로 진행된다. 재난거점병원은 권역DMA로, 해당 권역에서 발생한 다수사상자 사고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권역 단위로 42개의 재난거점병원이 지정돼 있고 거점병원별 3팀 이상의 권역 DMAT을 구성하여 상시출동체계를 갖추고 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3일간 사전 설치, 설치 후 시설·상태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본 훈련에서는 ▲이동형 병원 개요, 매뉴얼 교육, 정보시스템 강의·실습 등의 사전교육 ▲소방·신속대응반, 권역DMAT, 중앙DMAT 배치와 역할 숙지 ▲모의환자 투입과 진료소 운영 ▲훈련 결과 분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자 유형별로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모의환자를 투입해 현장응급의료소와 이동형 병원 운영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행정인력 등의 재난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이루는 게 목표다.

이번 훈련에는 강원도 소방본부, 홍천군 보건소 신속대응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병원 권역DMAT, 국립중앙의료원 중앙DMAT, 강사·운영인력, 모의환자 등 총 2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이번 훈련처럼 재난응급의료대응의 최후 시설인 이동형 병원의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차원의 현장응급의료체계가 신속·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유사시 이동형 병원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