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못 먹는 나… 입안에 '이것' 많기 때문?

이해나 기자 2023. 10. 24.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운 라면, 매운 떡볶이 등 매운 음식은 늘 인기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입안의 TRPV1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우유를 곁들여보자.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RPV1 수용체가 많으면 남들보다 매운맛을 잘 느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운 라면, 매운 떡볶이 등 매운 음식은 늘 인기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한 입만 먹어도 입에 불이 나는 것같이 아프기 때문이다. 유독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이 혀에 닿으면 얼얼하고 화끈거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누군가는 맵다고 느끼고 누군가는 안 맵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입안의 'TRPV1 수용체'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입안의 TRPV1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다.

TRPV1 수용체란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며 통증 전달과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매운 음식에는 주로 캡사이신이 들어가는데 캡사이신은 TRPV1 수용체를 활성화해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TRPV1 수용체가 많을수록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TRPV1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적으면 그만큼 통증을 덜 느껴 매운 음식을 잘 먹게 된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우유를 곁들여보자. 매운맛은 통각이라 혀의 열감을 진정시켜야 나아지는데 식감이 부드러운 우유가 매운맛을 완화한다. 단, 미지근한 우유보다는 차가운 우유를 선택한다. 2019년 '영국 물리학회 투고논문집 지구 및 환경과학'에 따르면, 25~27도의 미지근한 우유나 36~38도의 따뜻한 우유보다 1.5~3도의 차가운 우유를 마셨을 때 매운맛을 느끼는 정도가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밥, 빵 등 탄수화물과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탄수화물과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분해되기 때문이다. 다만 밥이나 빵을 그냥 바로 삼키기보다 입에 어느 정도 물고 있다가 씹어야 더 효과적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