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문학상 진은영, 형평지역문학상 박구경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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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신분 해방을 부르짖은 형평운동의 이름을 딴 형평문학상·형평지역문학상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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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진은영 시인. |
ⓒ 진주시청 |
백정 신분 해방을 부르짖은 형평운동의 이름을 딴 형평문학상·형평지역문학상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올해로 10회째는 맞는 형평문학상은 진은영 시인, 형평지역문학상은 박구경(작고) 시인이 받는다.
진은영 시인은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로, 박구경 시인은 시집 <진주형평운동>으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진주시와 형평문학선양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형평문학상은 우리나라 역사의 대표적인 인권운동인 진주형평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한국문학과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형평문학상은 2000만원, 형평지역문학상은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심사는 홍용희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이경수 중앙대 교수 겸 문학평론가, 이영광 시인이 맡았다. 심사단은 진은영 시인에 대해 "지난 10년간 시인이 한국 사회의 재난과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겪으며 온 마음을 다해 불렀던 애도의 노래이자 문학적 실천의 결실로, 시와 정치가 그 경계를 넘어 새롭게 관계 맺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진은영 시인은 2000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산문집 <문학의 아토포스>, <문학, 내 마음의 무늬 읽기> 등이 있다.
▲ 고 박구경 시인. |
ⓒ 진주시청 |
진은영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형평 100주년의 해에 형평문학상을 받게 되어 두 배로 기쁘고 또 두 배로 어깨가 무겁다. <장자>에 나왔던 우화처럼 포정은 소의 타고난 결에 감응하면서 소의 단단한 뼈도 인대도 힘줄도 건드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를 해체한다. 언어에도 칼날과 같은 것이 있다면 포정의 칼날을 제 속에 품고 싶다. 그 언어를 통해 사물의 결을 제대로 읽고 고통의 폐부를 정확하게 시로 옮기고 싶다"고 밝혔다.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 박구경 시인은 보건소 진료소장으로 30여 년간 근무하며 지난 3월 시집 <진주형평운동>을 출판사에 넘겨 놓고 안타깝게 타계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5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형평운동 100주년 100인 문집> 출판기념회와 노래패 '맥박'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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