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

차완용 2023. 10. 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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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응봉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됨에 따라 즉시 재공고를 진행했다.

응봉1구역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하루빨리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대건설과 협업해 성동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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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 직후 즉시 재공고 진행
2차 입찰 유찰시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진행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조합은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됨에 따라 즉시 재공고를 진행했으며, 2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응봉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됨에 따라 즉시 재공고를 진행했다.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전경. 사진=차완용 기자

응봉1구역 재건축은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193-162번지 일대 구역면적 약 3만9465㎡에 지하 5층 ~ 지상 15층, 15개 동, 525세대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이 인접해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교육환경 및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당초 해당 사업은 서울 재건축 단지로써 치열한 입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실제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외에도 삼성물산, DL이앤씨, 호반건설 등 10개 건설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조합 측이 서울 주변 지역 대비 낮은 공사비인 평당 755만원을 공고해 대부분의 건설사가 입찰을 포기했다.

반면 단독 입찰에 나선 현대건설만 응봉1구역 수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봉1구역에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네덜란드 친환경 건축회사인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수의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인 세계적 설계 디자인그룹이다.

유엔스튜디오는 응봉1구역에 걸맞은 디자인을 고민하기 위해 현대건설 설계 담당자와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설계에 착안할 점도 확인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들도 현대건설이 응봉1구역 재건축의 랜드마크를 위해 해외 유수의 설계사와 협업하는 진심 어린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응봉1구역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하루빨리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대건설과 협업해 성동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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