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아시아나 합병 무산 시 공적자금 회수 어려워"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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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해 "실패할 경우 기존에 투입한 3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시 어떤 피해가 예상되느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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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해 "실패할 경우 기존에 투입한 3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시 어떤 피해가 예상되느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회장은 "산은은 정부 결정한 일에 대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용 보장, 소비자 이익 침해 최소화,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 하에 장단기 효과를 분석하면서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병이 그런 관점에서도 꼭 되길 기원하고 있고,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나 이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의원은 "합병이 불발돼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의 다른 회사들이 가져간다면 과거 쌍용자동차처럼 돌고 돌다가 오히려 국민의 혈세가 더 투입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구조조정 지연으로 공적자금 회수율이 낮다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 질의에 "합병이 좀 지연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로부터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인데 이게 해외 경쟁 당국이 하는 일이라 유럽 당국도 찾아가 보고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EU 집행위원회는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관련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화물 사업 매각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두 항공사의 합병은 무산 수순을 밟는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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