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쏜 ‘변화’ 신호탄…증권사 세대교체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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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의 세대교체 단행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업황 우려에 내부통제 미흡으로 다수의 증권사에서 경영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올 연말 인사 시즌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경영진 세대교체 인사 단행으로 업권 전반에 변화와 혁신 바람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미래에셋그룹 내부에서 경영진 세대 교체에 대한 언급이 이전에도 있었던 만큼 '깜짝 인사'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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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제재 변수…교체 폭 확대 가능성
미래에셋그룹의 세대교체 단행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업황 우려에 내부통제 미흡으로 다수의 증권사에서 경영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올 연말 인사 시즌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경영진 세대교체 인사 단행으로 업권 전반에 변화와 혁신 바람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에서는 50대 경영진 6인이 부회장 자리에 오르며 대대적인 변화를 선포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미래에셋그룹은 전날인 23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창업 세대 멤버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6명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증권에선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이준용·스와럽 모한티 사장이, 미래에셋생명에선 김재식 사장이 각각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기본 인사 원칙인 성과와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세대 전문 경영진으로 세대교체하며 선제적으로 쇄신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미래에셋그룹 내부에서 경영진 세대 교체에 대한 언급이 이전에도 있었던 만큼 ‘깜짝 인사’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선 늦은 감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현만 회장 퇴임 관련 이슈는 작년에도 있었다”며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계속 떠돌았던 만큼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측된 일이었다고는 하나 미래에셋이 실제로 경영진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경쟁사들도 변화에 대한 모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이 글로벌·자산관리(WM)·디지털 부문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시장 선점에 의한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 만큼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작년·재작년부터 임원 세대교체가 업계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볼 때 경영진에 변화를 주는 인사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대표 물갈이 폭이 이전보다 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물러난 최현만 회장을 제외하고도 임기 만료를 앞둔 수장들이 박정림·김정현 KB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등 총 7명에 달한다.
내달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박정림 KB증권 대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등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 확정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 올 들어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와 최근 영풍제지 사태 등으로 증권사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감독당국이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주문을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이슈로 묶인 증권사의 경영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투업계 전반에 대한 검사 체계가 개편되는 등 규제 강도가 강화될 조짐”이라며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감은 경영진에게 집중되는 사안인 만큼 관련 문제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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