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까지 찍었다" 준PO 3차전 등판 불발된 페디의 몸 상태는?
배중현 2023. 10. 24. 14:58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 등판이 불발된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임선남 NC 단장은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어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불펜 피칭할 때 팔꿈치 뒤쪽에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경기 중에 병원 진료를 했다. 팔꿈치 쪽에 약간 충돌하는 게 있다는 얘길 하고 있다. 심한 건 아닌데 약간 그런 증상이 있다. 그밖에 다른 문제는 없는 거로 확인했다. 멍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페디는 준PO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강인권 NC 감독이 2차전에 앞서 "불안감은 갖고 있지만 더 이상 미룰 타이밍은 아닌 거 같다. 3차전에 무조건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2차전이 끝난 뒤 입장을 바꿨다. 강 감독은 "사전 인터뷰 때 (3차전 선발이) 페디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훈련 뒤에 조금의 불편함과 불안함을 피력해서 병원을 다녀왔다"며 "검진에선 단순 충돌 증후군 정도가 나왔는데 3차전은 (등판이) 어려울 거 같다. 상태를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3차전 선발 투수로는 태너 털리를 예고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가 페디 카드를 아끼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그런 건 전혀 없다"며 "사전 인터뷰 때 확신해서 말씀드렸다. 오늘 경기랑 상관없이 훈련 후 병원 검진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진료를 봤다"고 부연했다. 임선남 단장은 "(인천에서) MRI(자기공명영상)까지 찍었다.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검진은 예정에 없다. 선수가 어떻게 (부상 부위를) 느끼는지 컨디션을 보고 등판 날짜를 확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삼진 209개를 잡아내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물론이고 강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종욱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고 교체됐다.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됐지만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해 아직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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