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애플빠 염원 '통화 녹음' 내놨다

정길준 2023. 10. 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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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이 아이폰에서 에이닷의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애플 아이폰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통화 녹음 기능을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이 구현해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에이닷 전화'로 통화 녹음·통화 요약 등 기능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해 통화 유형과 요약을 지원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에이닷 아이폰 버전 업데이트로 앱 하단의 AI 전화 메뉴에서 에이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HD 보이스 통화가 가능해야 하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거쳐야 한다.
 
발신·수신 때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 녹음을 이용하거나, 녹음이 필요할 때 통화 화면에서 수동으로 켤 수 있다.

발신 시에는 에이닷 앱 내 AI 전화 메뉴에 진입해 키패드로 번호를 입력하거나 에이닷 전화 홈에서 통화 기록이나 연락처를 눌러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수신 시에도 기본 모드가 아닌 에이닷 전화로 전화를 받게 된다.

통화가 끝나면 녹음 파일이 채팅 형태로 생성된다. 녹음 파일의 음성 재생은 물론 통화 텍스트 및 요약 검색도 뒷받침한다.

녹음 파일은 앱 데이터 형태로 이용자의 단말에 저장된다.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서비스 탈퇴나 앱 삭제 등으로 지워지면 복구할 수 없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통화 녹음과 요약에 대한 니즈가 컸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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