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7호골 폭발, 토트넘 우승·득점왕 '정조준'

윤현 2023. 10.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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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겨냥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승점 23점 이상을 기록한 사례가 8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네 차례가 우승으로 이어졌다"라면서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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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전 1골·1도움 맹활약...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선두 질주

[윤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4일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겨냥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무패 행진(승점 23·7승 2무)을 질주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선제골 터뜨리고, 추가골 도움까지 '원맨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풀럼 수비진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풀럼의 패스 실수로 공을 잡은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에게 넘겨줬고,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 감아차기로 풀럼의 골문을 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에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뒤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매디슨에게 다시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매디슨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면서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에 경기력이 떨어지며 풀럼의 공세를 견디느라 고전했으나,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7골을 기록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손흥민과 살라흐는 2021-2022시즌에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손흥민은 현재 9골을 터뜨리며 선두를 달리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2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이 케인 공백 메웠다" 현지서도 칭찬 

손흥민이 원맨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선두 복귀를 이끌자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또한 토트넘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 시즌 첫 9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23점)을 올린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데뷔 시즌 첫 9경기에서 승점 22점을 따낸 거스 히딩크 전 첼시 감독과 마이크 워커 전 노리치시티 감독이 갖고 있었다.

영국 BBC방송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후 토트넘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손흥민이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서 또 한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승점 23점 이상을 기록한 사례가 8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네 차례가 우승으로 이어졌다"라면서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역할을 하던 선수(케인)가 이적해서인지 모든 선수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서로 가족처럼 서로 빈 자리를 메워주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케인이 떠나면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익숙한 자리이고, 독일에 진출하면서도 맡았던 포지션"이라며 "매디슨 등 동료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결 쉽게 하고 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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