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팔린 에코프로 주식 25억원...누군가 이동채 前회장 계좌 해킹?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0.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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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걸쳐 2995주 팔려...25억원 규모
“경찰 수사 진행 중” 공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 (출처 = 에코프로, 연합뉴스)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주식 25억원어치가 무단 매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코프로는 누군가가 이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는 사실을 인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10월 23일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이 보유 중인 에코프로 주식 2995주가 장내 매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월 16일, 17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총 24억9877만원 규모다.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매도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지분은 0.01%포인트(18.84%→18.83%) 줄었다.

이 전 회장 거래 증권사인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 이상거래 통보받은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해킹 때문에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감 중인 이 전 회장이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2020~2021년 양극재 제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공급계약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리기 전 미리 주식을 샀다가 되팔아 11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이다. 이에 대해 지난 8월 대법원은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11억원의 추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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