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 리온 쿠퍼맨 “10년물 6%까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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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립자가 미국의 본격적인 경기침체 도래를 전망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6%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쿠퍼맨은 "연준이 지난 18개월 동안 사실상 제로에서 5% 이상으로 올린 10년물 국채금리가 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다"며 "5%를 넘어 6%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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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립자가 미국의 본격적인 경기침체 도래를 전망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6%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온 쿠퍼맨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근시안적인 연준 관리들이 완고한 인플레이션, 가파른 이자율, 본격적인 경기 침체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쿠퍼맨은 정부 정책을 “수년간의 매우 부적절한 통화 및 재정 정책”이라고 비난하며 “수요가 지속불가능한 최고치로 치솟았고 정부의 부채 더미가 부풀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 무분별한 정부 지출, 과도한 채권 매입으로 경제가 과열되고 작년에 물가가 급등해 연준이 차입 비용을 빠르게 인상하고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쿠퍼맨은 “양적완화에서 긴축으로의 충격적인 전환이 다른 성장 역풍과 결합돼 경기 침체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는 유가, 달러 강세, 긴축 그리고 연준이 우리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의 일부는 이미 위축되고 있지만 공공 지출의 규모로 인해 광범위한 경기 침체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쿠퍼맨은 “타이트한 미국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의 핵심 동인인 임금 인상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여전한 우려를 표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40년 만에 최고치인 9% 이상에서 최근 몇 달 동안 4% 미만으로 냉각되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쿠퍼맨은 “연준이 지난 18개월 동안 사실상 제로에서 5% 이상으로 올린 10년물 국채금리가 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다”며 “5%를 넘어 6%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6년래 최고 수준인 5%를 다시 돌파했다.
높은 금리는 지출보다 저축을 장려하고 차입 비용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고금리는 주식 및 주택과 같은 자산의 가격을 낮추고 기업이익을 잠식하며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쿠퍼맨은 정부에 “재정을 정리하거나 그 결과에 직면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부채는 전례 없는 수준의 33조 6천억 달러로 늘었고 재정적자는 지난 9월까지 2023회계연도에 1조 7천억 달러로 4분의 1 가까이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정부의 이자 지급액은 2021회계연도의 두 배에 가까운 6,5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쿠퍼맨은 “우리는 집(국가 내부 재정)을 정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위기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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