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에…8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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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서울시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상반된 거래 양상과 더불어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은 매월 증감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임대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통임대 후 재임대하는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피스 전대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임대 시장 동향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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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시장 공실률을 두 달 연속 감소세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은 두 달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7건으로 전월(8건)보다 1건 줄었다. 거래금액도 3107억 원으로 전월(3585억원)보다 13.3%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12.5%(8건), 거래금액은 53.5%(6687억원) 각각 감소한 것이다. 오피스빌딩 거래가 저조한 이유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오피스빌딩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빌딩과 달리 사무실 거래량은 130건으로 전달보다 75.7% 증가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반등한 모습이다.다만 작년 동기(168건)와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매매 거래금액은 5307억원으로, 전월보다 1568.9% 증가한 것은 물론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445.4% 증가했다. 사무실 거래가 급증한 것은 서울 중구와 용산구에 위치한 두 건물에서 다수의 거래가 체결된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크다고 부동산플래닛은 설명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오피스빌딩 공실률 2.42%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11%포인트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혼합 근무 체제로 오피스 수요가 줄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서울시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상반된 거래 양상과 더불어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은 매월 증감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임대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통임대 후 재임대하는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피스 전대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임대 시장 동향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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