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보다 손이 먼저 늙는다? 손 피부 안티에이징 A to Z_선배’s 어드바이스 #191

박지우 2023. 10. 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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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만으로 안심은 금물!
「 알칼리성 비누, 주방 세제 등 너무 강한 세제 피하기 」
Unsplash
각종 세제는 기본적으로 기름을 녹여 물에 분산시키는 계면활성제가 주성분. 가뜩이나 피지 분비가 거의 없는 손 피부를 알칼리성 비누, 주방 세제 등에 자주 닿게 하면 극도로 건조해져 잔주름이 자리 잡기 쉽다. 나아가 피부염 일종인 습진도 생길 수 있으니 알칼리성 비누보단 순하고 보습력 있는 핸드 워시나 신데트 바를 쓰고 설거지, 청소 등 물, 세제를 다룰 땐 깨끗한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껴야 한다. 습진엔 습기와 건조 둘 다 나쁘기 때문. 물을 튕겨내는 왁스, 실리콘 오일 등 강력한 막을 형성하는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디올 크렘 아브리콧 - 유난히 건조해지는 손톱과 큐티클 전용 밤 타입 보습제. 오일보다 보습력이 강하고 오래 유지된다. 살구 씨 오일과 해조추출물 함유. 8g 4만원.
딥티크 오르페옹 오르페옹 클렌징 핸드 앤 바디 젤 - 부드러운 거품이 순하게 손을 씻어주고 시어버터 등 보습 성분이 남는 파우더리 플로럴 우디 향 핸드 워시. 200mL 7만1천원.
시세이도 얼티뮨 파워 인퓨징 핸드크림 - 세럼의 주요 성분을 담아 물, 건조, 찬바람 등으로부터 손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 강화 효과를 임상으로 검증한 산뜻한 크림. 75 3만5천원.
아벤느 콜드크림 컨센트레이트 핸드크림 - 손상된 손 피부를 진정시키고 추위와 건조로부터 보호막을 만들며 누구에게나 순하다. 50mL 1만5백원.
「 레티놀, AHA 등 유효성분으로 나이트 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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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일하는 부위라 얼굴 피부완 구조가 조금 다르다. 특히 손바닥, 발바닥은 투명 층이라는 두꺼운 각질층이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한다. 손등도 각질층이 두꺼운 편이라 웬만한 스킨케어 제품은 잘 흡수되지 않는다. 단순 보습에서 나아가 적극적으로 손 피부를 개선하려면 얼굴보다 유효 성분을 강력하게 써야 한다. 얼굴에 쓰기엔 트러블 우려가 있는 고농도 레티놀 크림, AHA 마스크 등도 손에 사용하면 피부 재생에 더 효과적이다. 다만 낮에 쓰지 말라고 표기된 제품은 밤, 자기 전에 집중 트리트먼트용으로 쓸 것. 손도 면적이 꽤 넓은 부위라 양 많은 제품이 좋다.

네일 케어 살롱에선 손 각질을 스팀 타월로 불린 후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핸드크림을 발라주는데, 피부가 바로 보들보들해진다고 물리적으로 각질을 자주 제거하면 더 피부가 건조해지니 과한 스크럽, 때밀이는 피할 것.

이자녹스 녹스랩 크림 - 안정된 레티놀과 강력 보습 성분을 감싼 리포솜이 낮밤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주름 개선 기능성 크림. 50mL 3만6천원.
메디힐 더마 레이어 핸드 마스크 - 거칠어진 손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면서 깊이 보습하는 AHA와 우레아 함유 마스크. 각 14mL 5매 1만6천원.
샹테카이 레티놀 바디 트리트먼트 - 캡슐화 레티놀과 비타민 E, C가 보습과 동시에 잔주름과 탄력을 개선한다. 200mL 17만2천원.
「 손 피부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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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엔 모자, 양산, 마스크 등 물리적 차단 도구도 있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지만 손은 연중 무방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돼 쌓이는 손상이 훨씬 심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아침뿐 아니라 하루 중 손 씻은 후엔 핸드크림 위에 항상 바른다고 생각할 것. 농업, 어업, 등산, 골프, 운전 등 야외에서 오래 손을 쓰는 일을 하면 광 노화가 축적돼 피부가 탄력 없이 딱딱해지고 검버섯처럼 보이는 진한 색소침착도 이른 나이에 생길 수 있어 일찍부터 장갑 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천의 자외선 차단 지수인 UPF 50 제품이기까지 하면 완벽.

젤 네일 폴리시를 경화시키는 램프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 A를 조사한다. 올 초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이 자외선이 가 피부 세포 사멸과 DNA 손상까지 초래한다는 연구가 실리기도 했다. 젤 네일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손에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고 손끝만 뚫린 자외선 차단 장갑을 낄 것.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 50+ PA++++ - 자외선 A, B 모두를 강력하게 차단하고 끈적이지 않아 움직임 많은 손에 바르기에도 적합하다. 60mL 6만2천원.
이니스프리 인텐시브 롱래스팅 선스크린 EX SPF 50+ PA++++ - 최고 자외선 차단 지수에 레포츠를 즐길 때도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 크림. 60mL 2만2천원.
캐나다구스 캐시미어 글로브 - 자외선뿐 아니라 추운 계절 칼바람과 건조로부터도 손과 팔까지 보호하는 100% 캐시미어 소재. 40만원.
「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몸속부터 안티에이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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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노화가 진행될수록 손 피부에서도 콜라겐, 지방 등이 빠지며 두께가 줄어 메마른 느낌이 된다. 체중은 변하지 않았는데 맞던 반지, 팔찌 등이 헐거워졌다면 피부가 얇아진 것.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영양학자 등 여러 전문가가 소개한 피부 꼬집기 테스트(skin pinch test)는 손등 피부를 다른 손으로 힘껏 당기고 얼마 만에 원래대로 돌아가는지로 피부 탄력과 수분도를 간단히 알 수 있는 방법. 영국 성형외과 전문의 반스웰(Banwel) 박사에 따르면 (백인 기준이지만) 1-2초는 피부 나이 30대 미만, 3~4초 30대~40대 중반, 5-9초는 40대 중반 이상이라고 한다. 콜라겐 등 보충제를 먹는다고 손 피부로 가진 않으니 신선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매일 충분히 잠을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등 몸 전체를 건강히 유지해야 손 피부 노화도 늦출 수 있다.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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