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엔트리 윤곽 나왔다, 염경엽 감독 "한국시리즈의 열쇠는 간절함"

조은혜 기자 2023. 10. 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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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천, 조은혜 기자) "한국시리즈의 키는 간절함이에요."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기간은 2주 정도.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한국시리즈의 그림을 그린 염경엽 감독이 엔트리 구상을 어느 정도 완료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86승2무56패로 마무리하고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지난 19일부터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23일에는 훈련 후 첫 청백전에 나섰고, 주전으로 꾸려진 트윈스팀과 LG팀으로 나뉘어 6이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트윈스팀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주전 선수들 위주로 꾸려졌다. 투수로 최원태(1이닝)와 이지강(3이닝), 김진수(1이닝), 이우찬(1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다.

올해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46⅔이닝을 소화, 9승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9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4⅔이닝 2실점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이날 최원태는 1회초 안익훈을 우익수 뜬공, 정주현을 2루수 뜬공, 손호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투구수 9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최고 구속은 145km/h를 마크했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최원태는 2차전 선발이 유력하고, 한국시리즈까지 두 번의 실전 등판을 더 치르며 투구수를 다시 끌어올릴 예정이다. 

LG팀은 안익훈(좌익수)~정주현(3루수)~손호영(유격수)~이재원(우익수)~김범석(1루수)~박동원(지명타자)~서건창(2루수)~전준호(포수)~최승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손주영(3이닝)과이상영(3이닝)이 이닝을 나눠 맡았다.

이날 경기는 트윈스팀이 LG팀을 3-1로 꺾었다. 오스틴 딘이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문보경이 2볼넷 1안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3루타 기록. LG팀의 유일한 득점은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호의 땅볼, 최승민의 희생번트에 진루해 안익훈의 적시타에 들어오면서 만들어졌다. 


현재 준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는 이천 합숙 훈련을 하면서 상대팀을 기다리고 있다. LG는 오는 29일까지 이천에서 훈련하고, 휴식을 취한 뒤 잠실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10월 31일과 11월 1일에는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 이때 엔트리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의 키는 간절함"이라면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가 많지 않다. 경험 부족을 메울 수 있는 게 선수들의 간절함이다.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준비를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임찬규, 김진성 등 고참들이 앞장서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이어 " 그 진지함이 좋다. 간절함이 당당함을 만들 수 있다. 경기를 당당하고 공격적으로 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망설임, 주저함이 최악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시간이 있지만, 이날 청백전을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어느 정도 엔트리 구상을 끝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총 30자리. 염경엽 감독은 이미 정규시즌에 투수 13명을 확정하고 남은 한 자리를 고민했다. 선발 자원인 케이시 켈리와 최원태, 임찬규, 이정용, 김윤식에 불펜 김진성, 정우영, 고우석,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 함덕주, 최동환까지 13명.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다. 

야수 파트도 승선 멤버가 어느 정도 보인다. 여기에 염경엽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위해 이재원과 김범석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고, 안익훈과 손호영, 서건창 등이 경쟁 끝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경엽 감독의 마음은 정해진 상황이고, 상대팀이 정해지면 전력 분석과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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