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주룩주룩… 원인 따라 치료법 다른 ‘눈물흘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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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발생 빈도가 높은 눈물흘림증은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안질환이다.
최혜선 김안과병원 성형안과 전문의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흐르는 눈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일상의 불편을 넘어 악화되면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24일 전했다.
공기가 차고 건조한 가을철은 덥고 습한 여름보다 눈 표면이 마르기 쉬워 눈물흘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속눈썹 찔림으로 인한 눈물흘림이라면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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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발생 빈도가 높은 눈물흘림증은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안질환이다.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혜선 김안과병원 성형안과 전문의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흐르는 눈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일상의 불편을 넘어 악화되면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24일 전했다.
유루증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과도하게 넘쳐, 눈 밑이 젖어 있고 눈물이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건조한 환경이나 찬바람 등 외부 요인으로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돼 눈물 배출량이 많아지는 경우와 배출로인 눈물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외부 요인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나오는 눈물흘림은 자극으로 인해 눈물층이 유지되지 못해 발생한다. 눈에 직접적으로 찬바람 등을 맞거나 알러지, 속눈썹 찔림, 눈꺼풀 염증 등의 자극이 생길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으로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이다. 공기가 차고 건조한 가을철은 덥고 습한 여름보다 눈 표면이 마르기 쉬워 눈물흘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치료는 눈물층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평소 눈꺼풀 염증과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온찜질, 눈꺼풀 세정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독서나 TV 시청, PC 사용 등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알러지 등의 염증이 원인일 땐 항염증제 등 약물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속눈썹 찔림으로 인한 눈물흘림이라면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눈물길 배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노화로 인해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코눈물관에 염증이 생겨 눈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선천적으로 눈물길이 막혀 태어나는 선천 코눈물관 폐쇄 질환이 있다면 영아 시기에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땐 좁아진 눈물길을 넓히거나 막힌 코눈물관을 대신하는 새로운 눈물길을 만드는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코눈물관 안쪽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초소형 누도내시경을 통해 눈물길을 뚫거나 넓히고 눈물관내 결석 등을 배출시킨 후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을 삽입하는데, 예전에 비해 정확도와 성공률이 높아졌다. 눈물길이 완전히 막혀있는 경우라면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로 새 눈물길을 만드는 수술을 시행한다.
최 전문의는 “원인에 따라 눈물흘림증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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