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지하철 여행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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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수필가인 서금복 씨가 지하철 7호선 경기도 의정부 장암역에서 인천광역시 석남역까지 53개 역에 동시를 붙였다.
지리학적 언어인 역의 '지명'에 연관된 동시도 있고, 시인이 역에서 보고 겪고 느낀 감상을 동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서금복 시인은 1997년 수필로 등단한 이후 2001년에 동시, 2007년에는 시로 등단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감성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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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의정부 장암역에서 석남역까지 53개 역과 함께 하는 문학여행
시인이자 수필가인 서금복 씨가 지하철 7호선 경기도 의정부 장암역에서 인천광역시 석남역까지 53개 역에 동시를 붙였다. 지리학적 언어인 역의 ‘지명’에 연관된 동시도 있고, 시인이 역에서 보고 겪고 느낀 감상을 동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시인은 지난 2017년 ‘지하철 거꾸로 타다’라는 수필집을 통해 지하철 6호선 38개 역을 하나하나 짚으며 각 역에 얽힌 추억들을 불러 모아 책을 출간했던 경험이 있다. 이제는 장르를 넘어 동시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서금복 시인은 1997년 수필로 등단한 이후 2001년에 동시, 2007년에는 시로 등단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감성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저서로는 수필집 『옆집 아줌마가 작가래』, 『지하철 거꾸로 타다』, 동시집 『할머니가 웃으실 때』, 『우리 동네에서는』, 『파일 찾기』, 『우리 아빠만 그런가요?』, 시집 『세상의 모든 금복이를 위한 기도』 등이 있다.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한국동시문학회)·인산기행수필문학상(한국수필가협회) 등을 수상했으며 편지마을 회장, 서울중랑문인협회 고문,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어머니편지쓰기모임인 ‘편지마을’ 회장을 맡고 있다.
동시집 ‘상봉역에서 딱 만났다’는 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각 역이 속한 지역에 대한 세세한 취재를 곁들여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익숙한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실용적 역할도 담당한다.
이전의 시인들이 나무와 숲, 하늘과 구름, 강과 바다 등 자연을 소재로 노래한 이유는 실생활에 그것이 익숙한 소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에서 나고 자란 요즘의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재가 오히려 낯선 것일 수 있다. 지하철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그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소재가 아닐까? 시인은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대화 방식을 찾았고 이는 매우 성공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건져 올리는 서금복 시인의 개성적 모습을 만날 수 있기에 ‘동시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서금복 /좋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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