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뉴욕 카네기홀서 기념콘서트…조수미 등 공연

뉴욕=조슬기나 2023. 10. 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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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콘서트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끔 한 유엔군 영웅들에게 바치는 자그마한 헌사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언제까지나 감사의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다."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개최됐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23일(현지시간) 뉴욕 카네기홀에서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고 유엔과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우리들의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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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콘서트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끔 한 유엔군 영웅들에게 바치는 자그마한 헌사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언제까지나 감사의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다."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개최됐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23일(현지시간) 뉴욕 카네기홀에서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고 유엔과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우리들의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24일 '유엔의 날'을 하루 앞두고 25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Stern Auditorium)이 가득 찬 가운데 진행됐다. 데니스 프란시스 제78차 유엔총회 의장, 참전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 50여개 대사 내외를 비롯해 유엔 관계 인사만 1000명가량 참석했다. 전체 유엔 회원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기리는 콘서트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뉴욕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도 자리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을 소개하자 공연장에는 감사의 박수가 쏟아졌다. 공연 플레이빌에도 '우리는 기억합니다(We remember)'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전 당시 유엔군의 참전, 국제 지원과 관련한 내용이 몇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초교향악단은 이날 카네기홀 무대에서 미국의 현대작곡가 이안 크라우스의 '한국 전쟁 영웅들을 위한 팡파르'를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였다. 2막 마지막 곡은 최성환 작곡가의 '아리랑 판타지'였다. 참전용사 후손이자 재즈 팝아티스트인 매티 카팅구브, 참전국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리더만 등도 무대에 올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안정준 작곡가의 '아리아리랑', 오페라 '보헤미안 걸' 중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 등을 열창했다. 앙코르곡으로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황준국 대사는 이날 공연 시작 전 한국전 참전국 22개국들의 국가명과 해당 국가 참전 부대의 영웅적인 스토리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한국전은 22개 유엔 회원국이 하나의 유엔사령부(UN Command) 하에, 유엔 깃발 아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싸운 처음이자 마지막 전쟁"이라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유엔헌장의 원칙과 가치에 기초한 외교를 통해 국제협력과 연대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엔대표부는 콘서트 직전 별도로 유엔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부의 국경일 리셉션을 겸한 환영 리셉션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부는 유엔 회원국을 상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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