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대감에 비트코인 급등…작년 5월 이후 최고점 4745만원 기록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 기준으로 23일 4417만9000원으로 전일 대비 9.48% 오른데 이어 24일 오후 12시38분에도 전일대비 4.81% 오른 4630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장중에는 최고 4745만9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12월의 저점이던 2070만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증권식별코드 획득이 이번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둔 상태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으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증권식별코드를 확보했다. 블랙록은 'CUSIP' 코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용이해진다.
폴 브로디(Paul Brody) 어스트앤영(EY) 블록체인 리더는 CNBC에 "수조원의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거래자금이 급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SEC는 적어도 2024년 1월 초까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나와 동료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츄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내년 1월 10일까지 승인받을 확률은 90%"라고 전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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