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접근성' 강화…리움미술관, 다문화 가정 초청·색맹 보정안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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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다문화(외국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 200여명을 초청하는 미술관 초청 관람 행사를 미술관 휴관일인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다양성과 지역사회 교류에 초점을 맞춰 20여개국 20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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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경험 향상·배리어 프리 환경 조성
리움미술관은 다문화(외국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 200여명을 초청하는 미술관 초청 관람 행사를 미술관 휴관일인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다양성과 지역사회 교류에 초점을 맞춰 20여개국 20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초청했다. 용산구와 마포구, 강북구, 성동구, 은평구 가족센터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23일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고미술 상설전'과 기획전 '강서경전', '김범전'을 관람했다.
관람 시에는 전시와 미술관 공간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디지털가이드'를 이용해 자유롭고 편안한 관람을 도왔다. '디지털가이드'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국 언어로 서비스된다.
행사 중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국어 문자통역 솔루션을 통해 영어와 아랍어, 베트남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태국어 8개국 언어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가 제공됐다.
아울러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삼성 관계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삼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특별공연을 마련해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초월한 공감을 나눴다.
또한, 리움미술관은 호암미술관에 먼저 도입된 색각 이상 보정안경도 24일부터 비치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호암미술관은 재개관 후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을 가진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돕는 보정안경을 국내 미술관 최초로 비치하고 이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관람객의 경험의 질을 높이고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관람 환경 조성의 새로운 선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정안경 도입에 앞서 미술관은 색각 이상 보정안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예비사회적기업과 협업하여 3000∼4000 캘빈(K)의 전시장 내부 색온도와 실내 관람 환경 등에 적합하고 미술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투명도의 렌즈를 수개월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참석자들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감상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은 다양한 신체적 특성을 가진 관람객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자 디지털가이드, 소장품 수어해설영상 제작, 강당 휠체어석 확대, 접근성 프로그램 '감각 너머' 개최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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