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권' 효과에 웃었다…올 3분기 땅값 가장 많이 오른 곳
올해 3분기(7~9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강남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3% 상승했다. 지난 2분기(0.11%)보다 0.19%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0.39%)과 지방(0.14%) 모두 2분기보다 땅값 상승률이 높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0%)를 제외한 16곳의 땅값이 오른 가운데 서울이 0.44%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0.36%), 세종(0.34%), 대전·경북(0.27%), 인천(0.26%)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용인시 처인구(2.1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굵직한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5만㎡ 부지에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 등을 짓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4곳을 짓는다.
산성·신흥구역 등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1.14%)와 각각 울릉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큰 경북 울릉군(1.03%), 대구 군위군(0.86%)도 상대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0.85%),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0.74%), 경북 포항시 북구(0.57%) 등 순이었다.
반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0.17%)와 충남 청양군(-0.15%), 전북 장수군·충북 괴산군(-0.14%), 경남 거제시(-0.12%) 등은 땅값이 내렸다.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45만8029필지(308.4㎢)로, 전 분기보다 6.8%(3만4000필지) 줄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2분기보다 15.1% 감소한 16만1160필지(282.9㎢)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대구(22.3%)와 서울(14.8%), 세종(1.3%)은 거래량이 늘었고 대전(-21.8%), 경북(-21%), 전남(-20.9%) 등은 줄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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