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볼거리‧메시지 중심→ 고민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들 강세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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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일한 천만 돌파 한국 영화 '범죄 도시 3'를 비롯해'밀수' '달짝지근해:7510', 는 '30일'까지 큰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가 올해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은 각각 극장가 성수기로 여겨지는 여름과 추석 시장에 출격했으나, 대작들의 틈바구니에 끼지 못하고 황금 시즌보다 뒤늦게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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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일한 천만 돌파 한국 영화 '범죄 도시 3'를 비롯해'밀수' '달짝지근해:7510', 는 '30일'까지 큰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가 올해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추석 극장가에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1947 보스톤', '거미집'과 붙어 초반 선전할 수 있었던 까닭도 코미디, 액션, 오컬트, 모험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춘 오락성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은 각각 극장가 성수기로 여겨지는 여름과 추석 시장에 출격했으나, 대작들의 틈바구니에 끼지 못하고 황금 시즌보다 뒤늦게 개봉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엎고 각각 134만, 160만 관객을 동원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비롯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100억이 넘어가는 블록버스터들도 야심 차게 출격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얻지 못했다.
너무 어렵거나 진지한 분위기의 메시지 주입용 작품들은 피로감이 더해져 블록버스터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추세다.
기대작으로 분류됐던 블록버스터가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쓰러져간 사이,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한 영화들이 성공하면서 한동안 한국 영화계 부진했던 코미디, 오락 영화의 흥행 코드가 부상하며 달라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말해준다. 영화 관람, 소비 패턴이 달라진 현재 속도감 있는 전개와 다채로운 컷, 배우들의 티키타카가 연기가 관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었다.
특히 젊은 관객들의 지지가 컸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2030 비율이 59.9%, '밀수' 51.6%, '달짝지근해:7510' 54%, '30일' 60.9%를 차지했다.
지속되는 극장가 위기 속에서 코미디 영화들이 선전할 수 있는 이유에는, 팍팍한 현실과 불안을 잊고 싶은 관객들의 심리가 반영됐는 분석이다. 여운이 길어 곱씹을 수 영화보다는 미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현재, 감정 소비가 덜하고 기분 좋게 휘발될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됐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용감한 시민' 역시 만화적인 성향이 짙고 주인공이 학교폭력을 응징하는 사이다 전개가 예고돼 또 하나의 코미디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사회적인 이슈인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를 다루고 있지만 주연 배우 신혜선은 " 우리 영화는 판타지 영화이다. 현실에서 낼 수 없는 용기를 영화에서나마 극적으로 대리만족 해보자라는게 큰 목표였다. 거창한 메시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건 통쾌함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영화 산업의 지형도가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졌다. 큰 제작비가 흥행과 만족도를 담보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다가가기 위한 모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흥행 흐름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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