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에 혁신얹은 포카앨범, K팝 '게임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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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포카앨범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물 앨범인 CD의 핵심 가치는 그대로 충족시키면서 시공간 제약 없는 콘텐츠의 다양화, 친환경 요소, 혁신적 부피 축소 등이 더해져 포카앨범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듣지 않고 버려지는 CD 앨범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친환경 요소 역시 포카앨범의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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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카드·앨범 결합 ‘포카앨범’ 각광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포카앨범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물 앨범인 CD의 핵심 가치는 그대로 충족시키면서 시공간 제약 없는 콘텐츠의 다양화, 친환경 요소, 혁신적 부피 축소 등이 더해져 포카앨범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K팝 팬덤 소비자의 52.7%가 굿즈 수집을 목적으로 음반을 구매하나, CD로 음악 감상을 하는 소비자는 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집과 감상의 경계가 사라진 팬덤과 시장의 요구에 맞게 대체앨범인 포카앨범에 대한 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크스타가 제작하는 '포카앨범(POCAALBUM)'은 1년 사이 급격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동 대비 포카앨범 판매량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티스트가 최근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카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인 아티스트도 출현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피지컬 CD보다 포카앨범을 선택한 역전 현상을 보여준다. 에이티즈 약 23만장, (여자)아이들이 초동 약 34만장을 포카앨범으로 기록했다. 플레이브는 데뷔 앨범을 포카앨범으로만 약 15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채연을 포함해 CD 없이 포카앨범으로만 발매하는 사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4분기 실적이 잡히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 추세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장민호와 같은 트로트 가수도 포카앨범 발매를 선택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드라마 OST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VLOG 영상을 담은 포카앨범 등 그 영역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스트리밍 시대에도 굳건했던 피지컬 CD의 절대적 존재감이 포카앨범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현상의 배경을 양면의 소비 심리를 모두 만족시키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해석한다. '포카앨범'은 K팝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토카드와 앨범의 결합물로, 포토카드 형태의 종이 디스크에 NFC 또는 QR코드를 탑재해 모바일 기기에 접촉하면 앱에서 손쉽게 앨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실물 앨범의 핵심 가치를 한층 가벼운 무게, 부피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아티스트는 미공개 음원 및 포토, 독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공간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다. 포카앨범은 CD 앨범과 마찬가지로 판매량이 주요 차트에 100% 반영된다. 앨범에 포함된 다양한 포토카드와 굿즈 수집, 팬 사인회·영상통화 등 이벤트 참여 등 실물 앨범의 구매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다. 앨범 패키지 형태가 포토카드를 고정할 수 있는 프레임 역할을 해 소비자가 직접 스티커를 이용해 꾸밀 수 있는 점도 선호 요소다.
듣지 않고 버려지는 CD 앨범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친환경 요소 역시 포카앨범의 강점으로 꼽힌다. CD는 자연 분해로 100만년이 걸리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을 포함한다. 소각해도 강한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하지만 포카앨범은 CD 앨범의 부피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잉크와 종이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포카앨범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의 주도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구축하고 있다. 메이크스타는 전 세계 23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400여 팀의 아티스트와 1000회 이상 이벤트를 진행한 독보적 플랫폼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479억원에 이어 올해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포카앨범을 비롯해 같은 개념으로 주목받는 위버스 앨범, 플랫폼앨범, 네모앨범 등 다양한 형태의 대체앨범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함에 따라 포카앨범 열풍은 일회성이 아니라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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