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린다는 상강…수도권 요란한 비, 싸락우박 떨어진다
절기상 상강(霜降)인 24일 서울 등 수도권에 요란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강은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인천·경기·충남 북부 서해안과 경기 북부 내륙에서 시작된 비는 낮에 서울과 경기 내륙·강원 영서,·충청 북부 내륙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이 5~10㎜이고, 나머지 중부 지역과 전라 서해안은 5㎜ 안팎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까지 떨어지는 등 요란한 형태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박이란 큰 빗방울들이 상층의 찬 공기를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현상인데, 지름 5㎜ 이하의 우박은 싸락우박으로 부른다. 비는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생긴 비구름이 빠르게 비를 뿌리고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며“이어 찬 공기가 빠르게 뒤따라 들어오면서 기온차로 인해 진눈깨비나 싸락우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주말 단풍 절정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기상청의 계절 관측에 따르면, 23일 지리산에서 단풍이 절정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풍 절정 시기는 산 정상에서 아래로 약 80%가량 단풍이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앞서 20일에도 전북 무주 덕유산에서도 단풍 절정이 관측되는 등 남부 지방까지 완전히 단풍에 물들었다. 산림청은 주말인 28~29일 사이에 내장산 등 전국 유명산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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