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먼 “숏 청산”… 美 10년물 국채 금리 5% 찍고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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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국채 금리 고점론이 제기됐다.
연간 5% 선을 뚫고 올라간 금리의 추가 상승을 부정적으로 본 '리틀 워런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은 "채권 숏(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여 만인 지난 19일 5% 선을 터치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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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국채 금리 고점론이 제기됐다. 연간 5% 선을 뚫고 올라간 금리의 추가 상승을 부정적으로 본 ‘리틀 워런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은 “채권 숏(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채널 CNBC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9시40분)을 기준으로 현지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4.867%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를 넘겨 5.01%를 웃돌았던 금리의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세계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로 평가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여 만인 지난 19일 5% 선을 터치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5% 선을 재돌파했던 금리를 놓고 이날 월스트리트 금융가에서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애크먼 회장은 같은 날 오전 9시45분쯤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 “채권 숏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 유지에 위험이 너무 많다”고 적었다. 그가 말한 위험은 향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크먼 회장은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비유될 만큼 좋은 안목과 판단력을 가져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계의 거물이다. 그는 덧붙인 게시물에서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만 해도 미 장기 국채에 대한 공매도를 택했다. 당시 엑스에 “미 국채 30년물에 숏으로 베팅했다. 미 장기채는 과매수 상태로 더 높은 금리를 주지 않고는 정부의 발행 물량을 시장이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4.3%대, 10년물 금리는 4.1%대였다.
미 국채에 대한 애크먼 회장의 바뀐 전망은 뉴욕 증권시장의 약세를 일부나마 전환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58%(190.87포인트) 밀린 3만2936.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7.12포인트)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1만3018.33까지 0.27%(34.52포인트)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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