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안쪽? 바깥쪽?… '통증 부위별' 의심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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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하루에 최대 10만 번 정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할 정도로 많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다.
이로 인해 무릎뼈 사이의 간격도 좁아지고 점차 뼈끼리 맞닿아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관절염이 발생한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최원락 과장은 "무릎 관절염으로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의 무릎을 만져보면 10명 중 9명은 무릎 안쪽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며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되면서 무릎이 붓고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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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기·양반다리 피하고 허벅지 근육 강화해야
◇무릎 안쪽 콕콕 쑤시면 관절염 의심
무릎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의 겉 표면은 약 3mm의 얇은 연골로 덮여 있는데, 오랜 기간 무릎을 사용하면 노화로 인해 연골이 얇아진다. 이로 인해 무릎뼈 사이의 간격도 좁아지고 점차 뼈끼리 맞닿아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관절염이 발생한다. 무릎 연골은 고르게 닳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안쪽 연골이 먼저 닳는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최원락 과장은 "무릎 관절염으로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의 무릎을 만져보면 10명 중 9명은 무릎 안쪽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며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되면서 무릎이 붓고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는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인 치료부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릎 관절염 2~3기 사이에 자신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무릎에 주사하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가 통증 완화와 연골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O자형 다리 변형이 심할 경우에는 다리를 일자로 교정하는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해야 더 효과적이다. 또 무릎의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끼리 맞닿은 관절염 4기인 경우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무릎 바깥쪽 통증 장경인대증후군 의심
장경인대증후군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골반의 외측에서 무릎까지 위치한 장경인대가 허벅지뼈에서 톡 튀어나온 부분인 '대퇴골 외측상과'라는 뼈와 잦은 마찰로 무릎의 바깥쪽에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흔히 마라토너의 병이라 할 정도로 평소 조깅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무릎을 잡아주는 근육이 제 기능을 잃어 관절염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따라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있다면 운동이나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만약 이 부위에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체외충격파와 같은 물리치료나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소판을 농축해 주사하는 PRP 주사치료로 손상된 인대를 재생시킬 수 있다.
◇무릎 앞쪽 시큰거리면 슬개골 연골연화증 의심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평소 운동을 많이 하거나 자주 쪼그리고 앉을 때 슬개골(무릎 앞쪽에 만져지는 삼각형 모양의 뼈)과 연골에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어 무릎 앞쪽에서 시큰거리고 시리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30~40대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무릎 전방에 강한 충격으로 생기는 외상뿐 아니라 하이힐처럼 높은 굽의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발생하기 쉬워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이 높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재활운동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런 보존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특수 관절내시경을 통해 병이 발생한 연골을 제거하고 슬개골 관절면을 고르게 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원락 과장은 "관절염을 비롯한 무릎의 병들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먼저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등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걷기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 등을 통해 허벅지 등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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