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 대출, 대기업 쏠림 심해졌다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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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여신 잔액 74조원 가운데 10대 대기업 여신 등 대기업 여신이 24조원에 달해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덕 의원은 "5년 사이 산업은행 대기업 편애가 더욱 심해진 양상인데, 과거 산업은행 부실 여신의 상당수는 대기업 발"이었다며 "오히려 내실 있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미래가 유망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을 늘리고 다양화하는 것이 우리 산업 발전과 산업은행의 리스크 관리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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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여신 잔액 74조원 가운데 10대 대기업 여신 등 대기업 여신이 24조원에 달해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여신 잔액은 올해 8월 기준 230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8년 156조9000억원에서 약 74조원 늘었다.
이 중 10대 대기업을 포함한 계열대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만 24조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이 각각 약 8조원과 7조원에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지난 몇 년간 새로운 유니콘 기업 출현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음에도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여신은 8000억원 증가하는 것에 머물러 산업은행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계열 대기업에 중에서도 삼성과 SK 등 10대 대기업에 대한 여신 내역 증가분만 전체 증가액의 절반인 10조원 가까이 돼 산업은행의 초상위권 대기업에 대한 여신 편중 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민병덕 의원은 “5년 사이 산업은행 대기업 편애가 더욱 심해진 양상인데, 과거 산업은행 부실 여신의 상당수는 대기업 발”이었다며 “오히려 내실 있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미래가 유망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을 늘리고 다양화하는 것이 우리 산업 발전과 산업은행의 리스크 관리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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