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미 폭발! 폭스클럽 김지유, 한지원, 허미진이 만들어가는 세상

2023. 10.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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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 없이 리얼한 세 친구의 일상과 ‘헌팅’ 에피소드로 단숨에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 의 운영자이자, MBTI에 과몰입하는 요즘 젠지가 입에 달고 사는 “너 T야?”라는 극강의 밈까지 만들어낸 장본인! ‘폭스클럽’의 세 폭스 김지유, 한지원, 허미진이 거침없이 만들어가는 유쾌하고 앙큼한 세상.
(한지원)톱 29만원, 스커트 42만원 모두 비뮈에트. (김지유)원피스 5만9천원 에트오소메. (허미진)원피스 19만9천원 랭앤루. 목걸이 6만2천원 니로.

Q : 요즘 유튜브 이야기를 하면 어딜 가나 ‘폭스클럽’의 얘기가 나와요. 인기를 실감해요?

A : 한지원(이하 ‘지원’) 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둘 하게 되니 하루하루가 재미있어요. 오늘처럼 이렇게 화보도 찍고요!

A : 허미진(이하 ‘미진’)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어요. ‘유행어만 성공시키자’ 정도의 마음이었죠.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다음 걸 하기 두려울 정도예요.(웃음)

Q : 올라오는 콘텐츠마다 조회 수 50만은 기본이고, 200만을 앞둔 것도 있죠.‘이거 되겠다’ 하는 감이 왔던 순간 기억나요?

A : 지원 첫 영상을 올리고 일주일이 지났을 즈음, 갑자기 조회 수가 확 올라간 거예요. 그치만 영상 하나가 터져도 그 이후에 꾸준히 잘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그리 기대하진 않았어요. 근데 점점 저희를 ‘너 T야?’로 기억해주시고, 주변 지인들에게 “내 친구들이 너희 유튜브 재미있게 보더라”라는 이야기도 듣게 됐어요. 그때 반응이 온다는 걸 실감했죠.

Q : 몇 년 전만 해도 유튜브는 다소 생소한 세상이었어요. 〈밈고리즘〉 이전에 이미 미진 씨와 지원 씨는 〈돼지공룡〉을 운영했고, 지유 씨 역시 〈백마TV〉라는 채널이 있었죠.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땐 어떤 결심이었나요?

A : 김지유(이하 ‘지유’) 〈백마TV〉를 김진주와 박세미라는 친구들과 하게 됐는데, 대단한 결심보다는 ‘우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사람들한테 보여주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워낙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확신은 있었던 것 같아요.

A : 지원 극단에서 하는 코미디는 매번 코너 검사도 거쳐야 하잖아요. 그런 눈치 보지 말고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그 전까진 영상 편집하는 프로그램도 써본 적 없는데, 하나하나 독학하면서 만들어나갔죠.

크롭 톱 6만2천원 타미힐피거. 허리에 두른 데님 재킷 11만8천원, 데님 팬츠 9만3천원 모두 에트오소메.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폭스클럽’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콘텐츠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3명의 여성 캐릭터가 탄생한 건가요?

A : 지원 언젠가 미진 언니가 아이디어를 줬어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처럼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요소를 넣어보면 어떻겠냐고요. 마침 저희 실제 친구 무리가 있는데, 저를 포함해 친구들 모두 MBTI가 ‘F’였고 미진 언니 혼자 ‘T’였어요.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포인트가 재미있는 거예요. 실제로 F인 친구들이 미진 언니한테 “언니 T야?”라고 말했던 게 지금의 “너 T야?”, “T발 C야?”로 이어지기도 했고요.(웃음) 이런 MBTI의 요소도 가미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발전이 됐고, 좋은 기회로 만난 지유 언니가 폭스 클럽에 합류하게 됐죠.

Q : “너 T야?”에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웃음) 기획 초반부터 ‘헌팅’이라는 소재를 생각했나요?

A : 지원 아무래도 ‘폭스클럽’의 첫 편이 헌팅을 준비하는 에피소드였으니까 초반부터 생각하긴 했어요. 다만 헌팅하는 상황을 워낙 재미있게 봐주시니까 콘텐츠를 만들면서 그 포인트를 중점으로 디벨롭해나간 건 있죠.

Q : 한 편의 에피소드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도 궁금해요. 미진 씨와 지원 씨는 영상 편집에도 참여하고 있다고요.

A : 미진 보통 장소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 장소에서 이런 걸 하면 재미있겠다는 식으로 아이디어가 발전하죠.

A : 지유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하죠.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지만, 진짜 인연을 만나지 않을까?

A : 미진 정말 2회였나, 3회였나? 진짜로 헌팅을 해버리더라고요.(웃음)

A : 지원 그때 미진 언니가 촬영을 여러 번 끊었어요. “지원아, 너 진짜 헌팅하면 어떻게 해!” 하면서요.(일동 폭소)

A : 지유 그래야 감정이 찐으로 나온다니까! 결국 뭐 이어진 건 없었지만.

A : 미진 그게 바로 〈밈고리즘〉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죠.(웃음)

톱 13만9천원 로맨시크. 미니스커트 12만9천원 랭앤루. 목걸이 가격미정 니로. 선글라스 42만원 하이칼라. 부츠 14만9천원 찰스앤키스. 헤어밴드, 곰돌이 인형 키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촬영 장소가 정해진 후에는요? ‘폭스클럽’을 보고 있으면 실제 상황 같아서 대본이 아니라 진짜 대화하고 있는 걸 찍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A : 지원 대본을 쓸 때 이런 식이에요. “언니, 내가 여기서 이렇게 대사를 던질 거야. 그 상황에서 언니라면 뭐라고 말할 거야?”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만 잡아두는데, 정말 이 사람이 할 것 같은 대사를 쓰는 거죠.

Q : 어느 정도 상황과 대사를 정해두는 거군요. 그래도 촬영에 들어가면 세 사람의 폭풍 애드리브가 난무할 것 같은데요.(웃음)

A : 지원 맞아요. 편집할 때 보면 결국 짜여진 것보다 애드리브를 했던 장면을 쓰게 되더라고요.

A : 지유 아무래도 짜여진 대사를 할 때와 애드리브로 진짜 감정이 나올 때 목소리의 톤이나 표정, 느낌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어요.

Q :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영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편집하며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다는 나름의 경험치도 생겼을 테고요.

A : 지원 맞아요. 지금은 편집자도 계시긴 하지만, 모든 콘텐츠는 저희 감에 맞추기 위해 공을 들이는 편이에요. 오래 걸릴 땐 6시간 이상 편집하고 수정하는데, 이 욕심은 절대 버리지 말자는 생각이에요. 우리만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거든요.

A : 미진 편집은 공을 들이면 들일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고 느껴요.

Q : 구독자들의 댓글을 살펴봤어요. “‘폭스클럽’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져요” 하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왜 사람들은 ‘폭스클럽’의 콘텐츠를 좋아하는 걸까요?

A : 지원 저희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이렇게 놀지!’ 하는 포인트들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그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시간이 갈수록 여성 구독자분들이 더 늘어나고 있죠.

크롭트 셔츠 가격미정 르쥬. 스커트 가격미정 에르마노.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폭스클럽’을 비롯해 요즘 극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왜 이런 형태의 코미디가 뜨는 것 같아요?

A : 지원 ‘맞아, 나도 그래!’ 하는 공감이 느껴질 때 그만큼의 희열도 오는 것 같거든요. 공감되는 포인트를 공유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나가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Q :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동력으로 삼는 구독자의 반응이 있다면요?

A : 지유 일본에서 만났던 분이 기억나요. 저희를 보고 막 뛰어오시더니 본인이 산후우울증인데 저희 콘텐츠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는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분 덕분에 오히려 저희가 더 큰 감동을 받았죠. 그리고 장문의 DM을 보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에요. 평소에 웃을 수 있는 날이 없었는데, ‘폭스클럽’ 보고 소리 내서 깔깔깔 웃게 됐다는 글을 읽고 있으면 그분들의 마음이 다 느껴져요.

A : 미진 “평소 유튜브에 댓글 잘 안 다는데, 여긴 남겨요.” 하는 댓글도요. 저도 댓글을 다는 편이 아니라 더욱 공감되더라고요.(웃음)

Q : 댓글을 남겼다는 건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응원과 애정이 담긴 댓글 이면엔 쓴소리나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이런 의견들도 살펴보는 편인가요?

A : 지원 그럼요.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수용하려고 해요. ‘요즘 우리가 이런 게 부족했네, 앞으로는 이렇게 해보자’ 식으로 보완하려고 하죠. 특히 콘텐츠에 있어서는 너무 과해지지 않도록 수위를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지유)원피스 가격미정 레슬리 아몬 by 네타포르테.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허미진)카디건 23만9천원 컴젠. 원피스 9만6천원 포르타.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요즘 MZ세대는 쇼츠나 릴스 같은 숏폼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잖아요. 이를 우려하는 세대도 있긴 한데,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 지유 본 콘텐츠보다 쇼츠 조회 수가 훨씬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 때문에 실제로 쇼츠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채널도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짧은 시간 내에 이목을 끌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드는 게 필요하겠다는 점은 크리에이터로서 공감해요. 저희 역시 쇼츠 콘텐츠를 좀 더 공들여 제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시점이죠.

Q : 그렇다면 잘되는 유튜브와 안 되는 유튜브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A : 지유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콘텐츠를 보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기준이 굉장히 주관적이라 생각하거든요. 처음엔 ‘이게 뭐지?’ 했던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고 보면 굉장히 큰 인기를 누리는 경우도 분명 있고요.

A : 미진 하나가 터졌다고 해서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나가는 콘텐츠들이 결국 살아남는다고 생각해요.

Q : 어느 유튜버는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어떤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는지 꾸준히 체크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또한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A : 지원 맞아요. 저도 인급동은 무조건 봐요. 요즘 사람들이 무얼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하니까 의식적으로 체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저희 소원이 ‘폭스클럽’으로 인급동에 올라가는 거예요.

Q : ‘폭스클럽’의 헌팅이라는 소재는 언젠가 한계를 느낄 때가 올 텐데, 콘텐츠의 꾸준함을 위해 대비하는 것이 있나요?

A : 미진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큰 콘셉트는 달라지지 않더라도 때마다 녹여낼 수 있는 건 달라질 테니까요. “너 T야?”와 같은 밈도 그렇고요.

A : 지원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촬영 시간이 초반보다 훨씬 길어졌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촬영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우리끼리 놀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걸 놓치고 있지 않나 싶은? 사실 애드리브도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더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마음보다는 즐겁게 논다는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니트 톱 16만5천원 앤아더스토리즈. 데님 미니스커트 13만8천원 포르타. 슈즈 14만9천원 찰스앤키스. 레그 워머, 귀고리,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언제까지 이 영광을 누릴 것 같나요?

A : 지원 버디버디에서 싸이월드로,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그리고 지금의 유튜브까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SNS의 형태가 변화해왔지만, 지금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그 안에서 각각 쇼츠와 릴스라는 또 하나의 영상 형태를 만들어냈어요. 지금의 SNS는 언젠가 또 변화를 맞이하겠지만, 영상 콘텐츠는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A : 미진 공감해요. 쇼츠도 없었던 콘텐츠였는데 새롭게 생겨난 것처럼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은 계속 발전해나가지 않을까요?

Q : 새롭게 합류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2〉의 반응도 뜨거워요. ‘폭스클럽’과 달리 패러디 연기를 하는 작업은 어떤 즐거움을 가져다주나요?

A : 지유 우선 여러 개그우먼이 함께 촬영하는 것 자체가 제게 큰 즐거움이자,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여러 명이 모이니까 그만큼 시너지도 생겨나는 것 같고요.

A : 지원 전 댄서 하리무 님을 연기하고 있는데, 그분이 보셨을 때 기분 나빠하시지 않을 만큼 선을 지키면서 최대한 그분의 목소리나 포인트를 비슷하게 따라 하려고 노력하죠. 그치만, 싱크로율에 있어선 미진 언니가 연기하는 ‘킹바다’를 따라갈 순 없을 거예요. 너무 닮았죠!

A : 미진 하하. 전 주로 얼굴로 연기하고 있어요. 제가 워낙 춤을 못 춰서 춤 연습이 시급합니다. 그래도 바다 님이 DM도 보내주시고, 리그램도 해주셨어요. 부럽죠?(웃음)

A : 지원 하리무 님이 원하는 의상 있느냐고 물어봐주셨는데, 너무 기쁘고 감동이더라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Q :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이 세 분에게 얼마나 큰 희열과 보람을 가져다주는지 느껴져요. 사람을 웃기는 일이라는 게 아무나 할 수 없는 거잖아요.

A : 지유 사람을 웃기는 일은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도 작용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게 무척 자랑스러워요. 지금도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그 사이에서 제가 그들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도맡아 하거든요. 그런 순간에도 내심 이런 생각을 해요. ‘재미있지? 난 서울에 가서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야’ 하고 말이죠.(웃음) 사람을 웃긴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A : 지원 맞아요. 누군가에게 저희가 웃음을 줄 수도, 감동을 줄 수도, 즐거움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벅찰 때가 많아요. 그런 분들이 계시니까 저희가 계속 웃길 수 있겠다는 힘을 받죠.

(허미진)데님 점프슈트 12만9천원 캔캔. 선글라스 가격미정 하이칼라.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유)데님 크롭 톱 14만8천원 타미힐피거. 스커트 27만9천원 로맨시크. 선글라스 가격미정 하이칼라. 목걸이,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한지원)튜브톱 레이어드 티셔츠 4만3천원 에트오소메. 선글라스 가격미정 하이칼라. 귀고리, 목걸이,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여성 유튜버로서, 나아가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이건 해야겠다, 또는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는 기준이 있나요?

A : 미진 남자 개그맨은 여러 방면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많아요. 그분들 사이에서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롱런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저희가 오래 활동해야 다른 여성 코미디언분들도 힘을 받아 함께 잘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 희극인으로서 지니는 개그 철학이 있나요? 무엇이 웃기다고 생각하나요?

A : 지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을 때를 돌아보면 결국 가장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린 때더라고요. 어떤 연기를 하든 제가 가장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임할 때 그 순간의 즐거움과 행복감이 보시는 분들에게도 전달된다고 생각해요.

A : 미진 꾸준히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해요.

A : 지원 뒤처지지 않고 나만의 것을 지켜나가는 코미디언의 자세를 잃지 않고 싶어요.

Q : ‘폭스클럽’의 야심도 궁금해요.

A : 미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저희를 떠올리기만 해도 ‘아, 웃겨!’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요. 홍진경 선배님처럼요!

Q : ‘폭스클럽’의 10년 뒤를 상상해보면 어때요? 10년 뒤 세 폭스는 마침내 헌팅에 성공했을까요?

A : 지원 아마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요? “언니, 우리가 뭐 결혼하려고 인생 살아? 그저 우리의 인생을 즐기면 돼~” 하면서 지금처럼 셋이 함께 여행 다니며 놀고 있을 것 같아요.(웃음)

A : 지유 결혼에 골인했든 안 했든 각자 자기 삶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을 거예요. 엄마가 돼도 ‘나’의 인생을 잃지 않고, 이 두 친구와도 재미있게 놀러 다니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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