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당' vs '유승민·이준석 신당'…파괴력 어디가 더 센가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나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할 경우 윤석열 신당은 보수를 양분하고,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민주당 지지세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4일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 등장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14.2%가 ‘윤석열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7.5%, 국민의힘 19%, 정의당 2.7%로 각각 조사됐다. 기존 여야 3당으로 조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6.6%, 국민의힘이 30.4%, 정의당 2.5%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신당이 창당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0.9%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11.4%포인트가 빠지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33.7%가 ‘윤석열 신당 지지’로 이탈했다고 미디어토마토는 전했다.
또 연령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신당이 포함된 여야 4당 구조가 형성될 경우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서게 된다. 보수세가 강한 60세 이상의 응답자를 분석한 결과로도 민주당 지지가 35.3%, 국민의힘 27.8%, 윤석열 신당 20.2%로 나타난다.
반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할 경우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포함된 여야 4당에 대한 내년 총선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으로 조사됐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8.5%포인트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3%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기존 여야 3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대입해 보면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절반가량인 47.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6.2%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정윤회와 밀회?" 박근혜 직접 밝힌 ‘세월호 7시간’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369억짜리 오줌' 되나…수입된 中맥주 3만3903t '어마어마' | 중앙일보
- "수억 뜯겨" 이선균 협박한 건 유흥업소 20대 실장…지난주 구속 | 중앙일보
- 손흥민, EPL 7호 골 폭발...통산 득점서 긱스 제쳤다 | 중앙일보
- 시진핑은 왜 한국을 중국의 일부라고 했나 [시진핑 탐구] | 중앙일보
- '40세 연하' 남친 덕에…77세 여가수가 60년 고집 꺾고 낸 앨범 | 중앙일보
- "손 넣어 만지세요"…압구정 알몸 박스女, 이번엔 홍대에 떴다 | 중앙일보
- 평판 1위 강동원 2위 고윤정…요즘 제작사가 돈 쏟는 '필승 전략' | 중앙일보
- 양세형, 홍대 109억대 건물주 됐다…홍대 정문서 걸어서 3분 | 중앙일보
- 70대 택시기사 숨진 채 발견…용의자 승객 태국 공항서 검거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