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억짜리 오줌' 되나…수입된 中맥주 3만3903t '어마어마'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원료에 한 남성이 오줌을 누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어난 가운데, 올해 중국 맥주 수입액이 369억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1년에는 중국의 ‘알몸 배추절임’ 영상이 나오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감한 적이 있어, 중국 맥주 수입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1~9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2728만5000달러(약 3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줄었지만, 전체 맥주 수입액의 16.1%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맥주 수입액은 일본(3596만5000달러)과 네덜란드(2774만3000달러)에 이어 3위다. 중국에선 칭다오 맥주 등을 수입하고, 일본에선 아사히·삿포로·기린·산토리, 네덜란드에선 하이네켄 등을 수입한다.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 맥주가 3만3903t으로 일본(4만3256t)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3만1377t)가 3위였다. 지난해까지는 중국 맥주가 수입액과 수입량에서 모두 1위였다.
최근에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중국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실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에서 배추 절임 속에 사람이 알몸으로 들어가 작업하는 영상이 나오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액이 전년 대비 7.7% 급감하기도 했다.
중국 ‘오줌 맥주’ 영상이 퍼진 이후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본사에 확인한 결과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수입하고 있는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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