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명품 플랫폼, 사업 다각화 속도…돌파구 될까

이나영 2023. 10. 24. 0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품 플랫폼들이 수익성 개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명품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했지만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와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맞물리면서 명품 소비가 주춤해져서다.

그간 코로나19 특수에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명품 플랫폼이 급성장했으나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폭발과 경기침체로 시장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렌비, LF·11번가와 맞손…시계·중고명품 강화
머스트잇, 무료 교환·반품 연장…발란도 카테고리 확대
무료 교환·반품 프로모션.ⓒ머스트잇 앱 캡처

명품 플랫폼들이 수익성 개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명품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했지만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와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맞물리면서 명품 소비가 주춤해져서다.

이에 업계는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거나 이종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활로 찾기에 한창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명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트렌비는 이종업종과의 협업을 늘리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트렌비는 내달 11번가의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 내 공식 브랜드 전문관으로 입점한다.

트렌비는 전문관에서 샤넬,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등 중고 명품 50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11번가에 브랜드를 홍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 유치 및 거래액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트렌비는 LF의 라움워치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명품 시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라움워치가 보유한 셀렉션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계 제품 소싱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만나는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머스트잇은 최근 최대 80%대의 상시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머스트잇 아울렛’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머스트잇 MD가 엄선한 추천상품과 할인율별 인기상품, 품절 임박 상품, 리퍼브 상품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 진행한 무료 교환·반품 프로모션을 올해 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했다. 국내 배송 약 100만개 상품 중 무료 교환·반품 적용 제품에 한해 매월 최대 5회까지 가능하다.

발란도 명품 카테고리 확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현재 하반기 두 자릿수 규모의 공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이번 공개 채용은 테크, 마케팅, 영업 총 3개 부문에서 집중 이뤄지며, 주요 채용 분야는 ▲프로덕트 오너 ▲서비스 기획자 ▲백엔드 엔지니어 ▲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퍼포먼스 마케터▲ 패션MD 등이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인재 확보는 연내 흑자 전환의 자신감과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사전 포석의 하나”라며 “고객에게 프리미엄 라이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명품 플랫폼들이 새로운 활로 찾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간 코로나19 특수에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명품 플랫폼이 급성장했으나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폭발과 경기침체로 시장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백화점, 이커머스, 패션 등 이종 업종에서도 명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명품 시장 성장세가 예년 같진 않지만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 및 서비스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지속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명품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명품 시장 성장률이 코로나19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유인할 만한 카테고리 발굴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