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생각나네…서장훈 "자식=ATM 기계 아냐" 일침 (물어보살)[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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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자녀를 ATM 기계 취급하는 부모들에게 일침했다.
사연자는 "부모님 문제로 찾아왔다. 어릴 때 이혼했고 각자 따로 사신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커지고 있다"라며 털어놓았다.
부모는 이런 사정을 모른다고 한다.
이수근은 "너무 미안한데 너 41세다. 고1 때 안 좋은 가정 환경에서 나와 아르바이트 해 이 자리까지 왔다. 돈을 모을만 하면 부모에게 다 갖다 주고 남은 게 없다. 언제 결혼할 거냐"라며 솔직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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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자녀를 ATM 기계 취급하는 부모들에게 일침했다.
23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제조업체를 운영 중인 41세 남성이 출연했다.
사연자는 "부모님 문제로 찾아왔다. 어릴 때 이혼했고 각자 따로 사신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커지고 있다"라며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올 초에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했다. 수입이 아예 없으시다. 어머니는 과수원에 나가셔서 일을 다니신다. 나도 아직 결혼을 안 했다 보니 결혼하면 언제까지 지원을 해야할 지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가정 환경에 대해 "중1 때 어머니가 집을 나오시면서 날 데리고 나갔다. 2년 정도 살다 어머니가 여자 혼자 경제 활동을 하기 힘드니 아버지에게 가서 살라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난 도와준다고 짐을 챙겨 밤에 아버지 집으로 갔다. 고1 때까지 살았는데 아버지가 구속이 심하다. 저녁 6시가 되면 집에 와 있어야 하고 그랬다. 고1 때 집을 나와 혼자 살았다"라고 말했다.
자주성가한 그는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 아버지가 땅이 필요하다고 해 사드렸다. 땅 사는데 6000만원 정도 들었고 어머니에게 6000만원 정도 집을 해드렸다. 필요한 걸 말할 때마다 그때그때 지원해드렸다. 한 분당 1억원 이상은 들어갔다. 누나도 돈을 달라는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지원해줬다. 차도 사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정도면 한시름 놓고 충분한 줄 알았는데 아버지께서 땅에 또 집을 짓기 원하고 어머니는 불편한 점이 생겼다며 이사를 가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수입이 윤택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매출이 반토막났다. 부모는 이런 사정을 모른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는 컨테이너에 살고 있다. 아버지 사업은 망했다. 건축업을 하셨다. 건축 자재를 놔둘 공간이 있어야 해서 땅을 사달라고 한 것이다. 땅은 아버지가 계속 갖고 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그 땅으로 다른 걸 뭘 할 거냐. 자재를 왜 쌓는 거냐. 그런 얘기 다 들어줄 거면 네가 여기 올 이유가 없는 거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사연자는 "땅에 집을 짓기는 했는데 평수가 크지 않으니 뒤에 있는 땅을 더 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집을 완공하려면 지금 사는 곳을 나와야 하는데 마침 맞은편에 매물이 나온 게 있어 그동안 그곳에 살아야겠다며 거기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또 "어머니는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을 원한다. 화장품이 200만원 하더라"라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무슨 화장품을 200만원 짜리를 쓰냐. 널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 말만 하면 다 사줄 수 있는 거로 보는 거냐. 얘기를 해라"라며 조언했다.
사연자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굳이 얘기해봐야 걱정거리가 될까 봐"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수근은 "너무 미안한데 너 41세다. 고1 때 안 좋은 가정 환경에서 나와 아르바이트 해 이 자리까지 왔다. 돈을 모을만 하면 부모에게 다 갖다 주고 남은 게 없다. 언제 결혼할 거냐"라며 솔직하게 조언했다.
이수근은 "부모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창피한 게 아니다. 아직도 아들이 돈이 많은 줄 아는 거다. 돈 있으면서도 안 해주는 나쁜 놈 된다. 얘기를 해야 한다. 네가 더 나쁘다. 부모님을 더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거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장훈은 "우리도 이런 생각을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가족이어도 당연한 건 없다. 자식이라고 무조건 돈 뽑는 ATM처럼 100%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아예 안 해드린 게 아닌데 이렇게 해드렸는데 이것도 불만이다? 그럼 어쩔 수 없는 거다. 그건 그분들의 선택이다. 그럼 그렇게 사시라고 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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