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벼락같은 솔로포… NC, PO행 9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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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산전수전 다 겪은 SSG 랜더스의 고참들이 분전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SSG를 7대 3으로 꺾었다.
시리즈 2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포함해 3연승을 이어간 NC는 PO행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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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SSG에 7대 3 승리
플레이오프 고지까지 1승만 남겨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산전수전 다 겪은 SSG 랜더스의 고참들이 분전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SSG를 7대 3으로 꺾었다. 시리즈 2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포함해 3연승을 이어간 NC는 PO행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SG엔 물러날 곳 없는 일전이었다. 전날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준 데다 25일로 예정된 3차전엔 리그 최강 투수 에릭 페디의 등판이 예정된 터였다. 커크 맥카티가 부상으로 선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베테랑 김광현에게 중책을 맡겼다.
김원형 SSG 감독의 구상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3연속 안타와 희생 플라이로 3점을 헌납했다. 2회에도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만 90이닝 넘게 책임졌던 김광현은 3회를 마치고 엄지손가락 굳은살에 상처가 나 강판됐다.
휘청이는 경기를 고참들이 붙들었다. 전 주장 한유섬이 선봉에 섰다. 잘 던지던 NC 선발 송명기를 4회 2점포로 끌어내렸다. 6회엔 바뀐 투수 이재학을 맞아 1점 차로 추격하는 이날 두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김광현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문승원은 7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쫓기던 NC는 신·구의 조화로 활로를 뚫었다. 8회 시작과 동시에 24세 포수 김형준이 벼락같은 좌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그가 그린 3번째 아치였다. 동생의 분발에 형들도 화답했다. 손아섭과 박건우가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4점 차로 벌렸다. 경험만으론 따라붙기 어려운 간극이었다. NC 마무리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 2연승을 마무리했다.
SSG의 배수진은 실패로 돌아갔다. 좌완 듀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을 내고도 홈에서 마수걸이 승을 못 챙겼다. 타선 전반의 감을 끌어 올리지도 못했다. 8회 피홈런 후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점 또한 결과론적으론 아쉽게 됐다. 3차전 선발 오원석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NC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됐다. 페디를 아끼고도 원정 2연승을 거뒀다. 손아섭·박건우가 5안타를 합작하며 좋은 감을 유지했고, 이용찬을 뺀 필승조 역시 굳건한 모습을 자랑했다. 지금껏 준PO 첫 두 경기를 잡아낸 팀이 3연패로 PO행에 실패한 적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밖에 없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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