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1만원 임대료… 지역 공공임대주택은 변신 중

장선욱 2023. 10. 24.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전남 지역 공공임대주택의 획기적 변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가족 단위 중산층 주거를 위한 30평형대 장기임대주택이 첫 삽을 뜨는가 하면 월세를 아예 없애거나 1만원만 받는 초저가형 임대 사례도 등장했다.

먼저 화순군이 가구당 48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역 민간 아파트를 빌려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5월과 8월 2차례로 나눠 재임대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최고 34대1(청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4㎡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책정
나주·화순은 무상·1만원 임대주택도


광주·전남 지역 공공임대주택의 획기적 변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가족 단위 중산층 주거를 위한 30평형대 장기임대주택이 첫 삽을 뜨는가 하면 월세를 아예 없애거나 1만원만 받는 초저가형 임대 사례도 등장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전용면적 84㎡(33평형) 220세대를 포함한 460세대 규모의 ‘광주형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조감도)’ 착공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동쪽 부지에 2026년까지 들어설 아파트 단지에는 국비 409억8400만원, 기금 419억6600만원, 도시공사 예산 575억4600만원 등 1404억9600만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 지상 5~26층 6개 동으로 30년 장기공공임대 방식이다.

광주시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땅값이 비싼 번화가에 전용면적을 크게 넓힌 공공임대 아파트가 건립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편리한 교통과 쇼핑·문화시설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골고루 갖춘 광주형 평생주택 제1호로 인근 시세 60~90% 수준에 임대분양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위소득 150% 이하로 올해 3인 가족 기준 월 소득 655만원까지 임대분양 신청이 가능한 이 아파트는 준공 6개월~1년 전에 임차인을 모집하게 된다. 시는 저소득층 밀집의 낙인효과를 꺼리는 주변 주민들의 반대에도 상무지구 아파트연합회, 상무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등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착공식을 치렀다.

지난 5월과 7월 전남 화순군과 나주시는 ‘1만원 임대주택’과 ‘0원 임대주택’을 선보였다. 사실상 공짜인 이들 임대주택은 지역소멸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신혼부부, 청년층의 주거 부담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데 착안한 것이다.

먼저 화순군이 가구당 48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역 민간 아파트를 빌려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5월과 8월 2차례로 나눠 재임대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최고 34대1(청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주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과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해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전혀 받지 않는 무상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화순·나주의 이 같은 초저가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자 2035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집이 없거나 구할 여력이 없는 계층을 위해 최대 10년 거주가 가능한 전남형 1만원 주택 1000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