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 조한혜정… ‘가족→사회’ 돌봄 패러다임 전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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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증진하고, 탁월한 업적을 이룬 8명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여성선도상에 조한혜정(75)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에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에 박영주(54)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등을 선정했다.
조한혜정 교수는 가족 중심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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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20년간 장애인 시설 봉사
꿈 위해 노력 청소년 5명도 수상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증진하고, 탁월한 업적을 이룬 8명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분야별 학자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는 3개월간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여성선도상에 조한혜정(75)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에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에 박영주(54)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등을 선정했다.
조한혜정 교수는 가족 중심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다. 1990년 이후 공동육아어린이집, 대안학교 등을 지원했다. 1999년 서울시와 함께 대안교육공간 ‘하자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묵인희 교수는 국가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 가운데 대표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했다. 치료 방법과 조기진단을 위한 지표를 연구하는 등 기초연구부터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치매 연구 권위자다. 박영주 교사는 20년간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자신의 꿈과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에게 주는 청소년상은 김선애(15·정원여중), 최별(17·인천비즈니스고), 옥효정(18·신명고), 리안 티안 눈(20·경희대), 백혜경(21·배재대) 학생이 받았다. 수상자에겐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 5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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